우원식. 국회의장의 20년 전 달리기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관 중인 과거 파일에서 찾았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귀한 사진이다. 2004년 17대 국회 개원 기념 단축마라톤 대회에 열린우리당 소속의 초선 의원으로 참석했던 모습이다. 사진 뒤로는 국회의사당 본청에 '제17대 국회 개원'이라는 글귀와 양 옆에 '경', '축'이라는 글자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 사진은 단축 마라톤을 완주하고, 국회 중앙통로 앞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17개 국회 초선으로 등원한 우원식 의장이 만 20년 후 국회의장이 되리라고 상상했던 사람은 몇이나 될까. 본인이야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테니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런데 동료 의원들이나 다른 일반인들 중에서 우 의원이 장래의 국회의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