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코인 투자수익' 이준석은 자랑이고 김남국은 왜 문제될까
'60억 원대의 가상화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곤욕을 치르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23년 5월 6일 SNS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 되고, '민주당 김남국'이 하면 문제가 되는가?"라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은 자랑처럼 받아들이고, 김 의원 자신이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은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눈총을 받는 현실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김 의원은 "이준석 ‘당 대표’는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오래 정치를 해왔고, 국회의원 출마도 했었다. 그리고 당 대표 신분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국회의원에 준하는 도덕적 기준이 요구된다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이준석이 가상화폐에 투자해서 선거 3번 치를 정도의 돈을 벌면 자랑이 되는 것이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투자해서 돈을 벌면은 문제가 되는 것인가"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이준석 당 대표가 가상화폐로 돈 벌었다고 할 때는 무슨 자랑인 것처럼 아무 비판 없이 화제인 것처럼 그냥 띄워주는 보도하고, 민주당 김남국이 가상화폐로 돈을 벌면 엄청난 문제인 것처럼 온갖 언론에서 보도하는 이게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론을 향해서도 화살을 날렸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SNS에서 "호가에 따른 공개시장 매수, 매도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다량을 취득하면 의심 받는 것"이라며 "김남국 의원이 다급한 건 알겠는데 저는 항상 알고리즘 트레이딩이고 김남국 의원은 예전에 방송 같이할 때부터 코인투자에 대해 관심 많으셨던 것 기억나는 것 같은데 왜 물타기 하느냐"고 항변했다.
이 전 대표는 "검찰이 아니라 그 할아버지가 와도 김남국 의원이 공개시장에서, 실명계좌로 매수 매도를 하신 상황이면 앞으로도 문제될 일이 없을 것이다. 돈을 잃었어도, 벌었어도 말이다"라며 "다급해서 아무 곳에 분출하지 마시고 법률가답게 대처하시라"고 조언했다.
네티즌들은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고 김남국이 하면 문제냐'는 김 의원의 발언을 대부분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준석은 재산공개 의무가 없고, 김남국은 재산공개 의무가 있다. 이준석은 입법권력이 '0'이고 김남국은 이해충돌되는 법안을 만들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이준석은 입법권이 없는 백수이고 김남국은 입법권이 있는 국회의원"이라며 "코인 놀음 하고 싶으면 배지 떼고 실컷 하면 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준석은 비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하거나 호가에 따른 공개시장에서 매수, 매도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다량 취득하지 않았다"면서 "프로그래밍해서 투자했다고 깔끔하게 인정했다"고 이 전 대표의 경우 합법적으로 거래했음을 강조했다.
아래는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