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 1위 손흥민
2024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축구선수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업체가 2024년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에게 성별이나 생존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 사람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선수를 물은 결과(자유 응답) 약 절반에 가까운 49%가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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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은 손흥민에 크게 못미치는 7%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야구 류현진(6%), 피겨스케이팅 김연아(5%), 배구 김연경(2.7%), 축구 김민재(2.3%), 축구 박지성과 야구 이정후(이상 2.1%), 골프 박세리(1.7%), 야구 김하성과 야구 박찬호(이상 1.1%) 순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이면서, 잉글랜드 EPL 상위권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을 맡고 있다. 양발 슈팅력과 빠른 돌파력이 돋보이는 손흥민은 2021-2022 시즌 아아시안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2016-2017 시즌부터 올해까지 매년 두 자릿수 골을 넣어 EPL 역사상 8시즌 이상 두 자릿수 득점한 선수 7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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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흥민은 지난 2019~20시즌(11골·10도움)과 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2023~2024시즌(17골·10도움)에도 한시즌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EPL역사상 3회 이상 10골-10도움을 달성한 6번째 선수가 됐다. 특히 해리 케인과 토트넘에서 '손-케 듀오'로 합작한 47골은 EPL 공격조합 부문 최다골 1위로 넘사벽이다. 2위가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첼시·36골)이고 다비드 실바-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아스널·이상 29골)가 3위다. 손-케 듀오가 합작으로 만든 47골은 당분간 깨지기 힘든 전설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또 프리미어리그 300게임에 출전하는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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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4차례 조사에서 10위권에 모두 들어간 선수는'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 두 선수였다. 이번 4번째 조사에서 처음 10위권에 들어온 선수는 이강인 김연경 김민재 이정후 김하성이다. 종목 별로는 축구와 야구가 각 4명, 피겨스케이팅과 배구, 골프가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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