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치마당

김의겸 '윤석열-김만배는 형 동생 사이', "사실 아니다"

polplaza 2021. 9. 30. 18:16
반응형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의 김의겸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윤석열-김만배는 형 동생 하는 사이'라는 제목의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반박이 나왔다.

중앙일보는 9월 30일 이상언 기자의 '이상언의 '더모닝'에서 "김의겸 의원, '석열이형' 발언 자리에 있었나요?"라고 김 의원의 주장을 공박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2016년 당시 한겨레신문의 법조 1진기자는 김 의원이 아닌, 그의 한참 후배인 이모 기자였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당시 현장에 있지도 않았으면서 마치 현장에서 직접 본 것처럼 묘사를 했다는 것이다. 또한 시기적으로도 김 의원이 언급한 내용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2021.9.30 기사 캡처)

 

(자료: 김의겸 의원 페이스북)


이 기자는 이 글에서 "얼핏 (김의겸 의원의) 글을 보면 김 의원이 2016년 말의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다. 묘사가 생생하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 한겨레의 법조 1진 기자는 김 의원의 한참 후배인 이모 기자였다. 따라서 김 의원이 묘사한 위의 상황은 누군가로부터 전해 들었거나, 들은 내용을 각색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기자는 "박영수 당시 특검은 2016년 11월 29일에 특별검사 후보로 추천됐다. 후보가 복수였다. 그리고 30일 오전에 특검으로 임명됐다는 뉴스가 나왔다. 바로 그다음 날인 12월 1일에 박 특검은 법조 1진 기자들과 만났다. 그 자리에서 박 특검이 윤석열 검사를 특검팀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 그날 오후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가 특검팀에 합류한다는 기사가 모든 언론사의 사이트에 게재됐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이 기자는 "12월 1일 박영수 특검이 법조 1진 기자들에게 한 발언 중 윤석열 검사에 대한 부분은 이렇다(당시 현장에 있던 중앙일보 법조팀장이 기록해 놓은 것이다)라고 전했다. 당시 중앙일보 법조팀장이 기록해둔 메모에는 "윤석열한테 어젯밤 11시에 전화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못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고검장님이 부르면 어쩔 수 있느냐’고, 그렇게 됐다. 오늘 아침에 검찰국장 통해 파견 요청했다. 윤석열이 정치적이라거나 보복성 수사를 할 것이라는 생각은 그를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총선 전에도 모 정치인이 그렇게 총선 나오라고 했는데 지금 나가면 내가 뭐가 되고, 후배 검사들이 뭐로 보겠느냐고 그러더라. 중립적으로 수사 의지를 가지고 잘할 수 있는 검사다.”라고 박 특검이 말한 내용이 적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 의원의 글이 신뢰를 얻으려면, 박 특검이 임명된 11월 30일 오전이후 법조 1진 기자들과 면담을 가져야 하는데, 11월 30일 박 특검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종일 소속 로펌의 사무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기자들 전화 받고 법무부와 실무 상의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을 것 같았다는 것이다.

결론은, 김 의원이 말한 ‘수사를 시작하기 전 이런저런 의견을 들어보기 위한 자리’는 11월 30일이 아닌 12월 1일 기자간담회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바로 이날은 "박 특검이 수사팀장을 누구에게 맡기면 좋을지를 물어본 게 아니라 윤석열 검사에게 수사를 맡기기로 했다"고 밝힌 날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날의 상황을 누군가가 부정확하게 김 의원에게 전달했거나, 김 의원이 상상력을 발휘해 스토리를 가공한 것으로 짐작된다"는 것이 이 기자의 추론이다.

이 기자는 "김 의원은 기자 출신이다. 그런데 자신이 본 것과 들은 것은 구분하지 않고, 마치 목격담처럼 글을 썼다"면서 "의도적으로 오해를 유발한 것인지, 쓰다 보니 그리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의도적이었다면 김 의원이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게 해야 한다고 그토록 목소리를 높인 '허위조작정보' 유포가 된다"고 지적했다.

 

2021.09.29 -김의겸이 본 김만배는 어떤 기자였나

 

김의겸이 본 김만배는 어떤 기자였나

[편집자주] 언론인 출신의 김의겸 의원(열린민주당 비례대표)이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사건에 주요 인물로 거론되는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법조기자와 이 사건에 직·간접적

polplaza.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