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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송영길·윤호중 등 선거법 위반 고발.. 3억 청구할 것"

polplaza 2022. 1. 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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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연말 유튜브 방송을 통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각각 뇌물수수와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후, 송 대표와 이 대표 측이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가세연을 명예 훼손혐의로 고소했다. 가세연도 송영길 대표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각각 고발함에 따라 양측은 법정에서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와 함께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는 1월 2일 "내일 가세연이 대전지검으로부터 소스를 받아 폭로를 하고 있다는 헛소리를 연속으로 하고 있는 송영길, 윤호중, 신현영, 김형주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정보통신망법 상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이라며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도 위 4인에게 연대책임을 물어 3억원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 "송영길, 윤호중, 신현영, 김형주 등 고발.. 민사소송 3억 청구 할 것"

가세연 측은 우선 이준석 대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아이카이스트에 방문하게 해주겠다며 김성진 아아카이스트 대표로부터 2013년 7월, 8월 2차례에 걸쳐 성상납과 900만원 상당의 금품 수수, 2013년 추석부터 2016년 설까지 4년간 추석과 설에 각 50만원 상당의 선물을 수령하는 등 총 1380만원 상당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랍 3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가세연 측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관련해서는 인천시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2014년 동안 인천도시공사 유영성 사장과 공모하여,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에게  미단시티 토지를 저렴하게 특혜분양 해준다며 수차례에 걸쳐 1억8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랍 3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정가에서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송영길 대표와 민주당의 반응이 의외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야당 대표의 성상남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이준석 대표를 공격하기보다는 오히려 두둔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화살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영길 대표는 구랍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이준석 야당 대표의 성 상납 의혹에 대해 "진술 조사가 대전지검에서 나왔다는데"라며 "대전 지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신임하던 그때 지검장이었다. 그래서 원전수사도 대전지검에다 맡긴 거다. 그런 의심을 하게 된다"라고 '자료 제공의 배후'로 검찰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의 ‘최애’ 지검으로 유명세 탔던 곳이기도 하고,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의 월성원전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했던 본거지이기도 하다"고 대전지검을 겨냥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공격이 윤석열 본인이나 윤핵관들에 의해 자행됐다면 이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본다"며 "자당의 대표가 말을 안 듣는다고 검찰의 수사자료 빼돌려서 공격에 나서는 그야말로 검찰사상, 헌정사상 유례없는 초유의 사태"라고 공격 대상을 윤석열 후보로 삼았다. 

이에 대해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는 "가세연은 방송 시작부터 자료의 입수 경위를 김성진 사건의 피해자가 대전지방법원에 정식으로 요청하여 복사한 대전지방법원 재판기록임을 밝혀왔다"며 "그런데 29일 신현영을 시작으로 30일 윤호중이 대전지검과 가세연 결탁설을 제기했다. 가세연은 이에 대해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경고했으나 31일엔 송영길이 같은 발언을 반복했고 1일엔 김형주가 방송에 나와서 똑같은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변호사는 "송영길과 윤호중은 한발 더 나아가 윤석열 후보와 대전지검, 가세연의 결탁설까지 주장했다"며 "이는 명백히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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