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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하얗고 얌전했던 산북 소년 평보가 책을 냈대요.
서울에 있는 모임 친구들에게 일일이 사인해서 준 책 "행군의 아침"은 참 소중하게 생각되어 혹시 흠집 날까 봐 책갈피까지 입혔다. 책 표지를 잘 보이게 하려고 투명 비닐 한 마를 사서 책갈피를 싸고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안에서 최대한 사람들에게 잘 보이도록 양손으로 쫙 펴서 읽고 있다. (홍보 잘하고 있지요?) 다 읽고 잘 보관해두었다가 이 다음 우리 아들 군대 가기 전에 보여 줄 생각.
용만, 한열, 경정, 춘순, 혜정, 성필, 수희... 내가 알고 있는 친구들의 이름과 마을, 그리고 시골의 전경들을 책 속에서 대하니 너무 신기하다.
오늘 퇴근시간에 읽었던 대목이 마침 최영천 상병이 일병 장성우와 친구의 가슴을 구타하는 대목이었는데 얼마나 가슴이 떨리고 그 놈이 미웠던지, 집에 와서까지 기분이 너무 착잡하다.
주인공이 내 친구라서 그런건지 내 동생들이 이미 군대를 다녀와 그와 유사한 일을 겪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에서인지 아니면 앞으로 내 아들이 가야 할 곳이라서 그런 건지,
이 책의 희로애락에 내 마음도 같이 따라 움직인다./
오늘은 기분이 몹시 우울하다. 최상병 그놈 때문에........./.
최상병 내가 혼내줄까????
출처 : 진전중학교 22회
글쓴이 : 강나루S2 원글 보기
(출처: 행군의 아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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