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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방송사 출구조사, 야권 압승 예측... 결과는?

polplaza 2024. 4.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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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2024년 4월 10일 오후 6시 종료돼 개표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KBS, MBC, SBS 등 방송3사는 이날 투표 종료시간인 오후 6시를 기해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를 발표했다. JTBC도 단독으로 진행한 예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BS 출구조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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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출구조사 방송 캡처)

KBS 등 방송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예측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254석 가운데 166~182석, 비례 46석 가운데 12~14석을 얻어 총 178~196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결과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 민주당의 압승이 된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 70~86석, 비례 17~19석으로 총 87~105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만일 100석 이하로 떨어질 경우 개헌저지선 확보도 하지 못하는 대참패의 결과를 맞게 된다. 

(KBS 선거방송 캡처)


제3당으로는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로만 12~14석을 확보해 제3당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개혁신당이 지역구 0~1석, 비례대표 1~3석을 얻어 총 1~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새로운미래는 지역구 0~2석, 비례 0석으로 총 0~2석으로 추정됐다. 진보당도 총 0~2석으로 예측됐다. 녹색정의당은 지역구와 비례 모두 0석으로 예상됐다.

(각 정당별 예측 의석수/ kbs 선거방송 캡처)


방송3사의 출구조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철저한 양자대결 구도 속에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에서 양당에 버금가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군소정당들 가운데는 개혁신당을 제외하곤 의석을 거의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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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송3사의 출구조사와 동시에 발표된 JTBC의 예측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민주당은 JTBC 조사에서도 지역구 158~179석, 비례 10~14석 등 총 168~193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돼 압승을 예고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71~92석, 비례 16~19석 등 총 87~111석으로 방송 3사 예측치보다는 미세하나마 나은 최대 110석 대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조국혁신당은 방송3사 예측치 대비 상하 폭이 넓어져 11~15석이 예상됐다.

(22대 총선 예측조사/ JTBC 캡처)

군소정당들의 경우, 이 조사에서 개혁신당은 지역구 0~1석, 비례 1~3석으로 총 1~4석, 진보당은 지역구에서만 1~2석, 새로운미래는 지역구와 비례에서 각각 0~1석으로 총 0~2석, 녹색정의당은 비례에서만 0~1석, 자유통일당은 비례에서만 0~2석, 무소속은 지역구에서만 0~1석 등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22대 총선 예측조사/ JTBC 캡처)

JTBC는 이 조사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전 실시된 여론조사와 금지 기간에 이루어진 여론조사 등을 바탕으로 '메타분석'을 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최종 투표율은 잠정 67.0%로 집계됐다. 이같은 투표율은 지난 1992년 통일국민당이 가세해 민주자유당과 민주당이 경쟁했던 14대 총선 이후 최고 투표율이다. 앞서 지난 5, 6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1.28%(1384만9043명)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사전투표 역대 최고 31.28% 선거법상 출구조사 불가
사전투표율 보정 방법이 출구조사 예측의 최대 관건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는 출구조사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방송3사의 의뢰를 받은 여론조사업체들은 약 5만명을 대상으로 사전투표 전화조사를 진행해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최고치의 사전투표 결과를 어떻게 반영했느냐에 따라 일부 지역의 판세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선거 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과 그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이 과반 의석 이상 확보할 것이라는 결과를 맟줬지만, 의석수 예측은 크게 빗나갔다. 실제 투표 결과와 비교해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포함)은 2∼10석 적게,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포함)은 4∼13석 많게 예측했던 것이다. 21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26.7%였으며, 사전투표 전화조사를 하지 않았던 것이 예측을 빗나가게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앞서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 때는 방송 3사 예측 범위 안에서 의석수가 결정됐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118∼147석, 민주당이 97~128석으로 새누리당이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개표 결과는 민주당이 123석, 새누리당이 122석으로 민주당이 1석 많은 제1당을 차지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비슷한 의석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 개표결과에서는새누리당이 152석, 민주통합당 127석을 차지했다.

방송3사의 지난 3차례 총선 출구조사 예측은 '출구조사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분적으로, 또는 큰 틀에서 빗나간 것은 사실이다. 이번 22대 총선의 출구조사 예측은 또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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