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치마당

지난 20년 동안 역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을 보면

polplaza 2024. 4. 10. 11:33
반응형

지난 20년간(2004~2020년) 역대 국회의원선거의 투표율을 보면 70%를 넘긴 적이 없다. 오히려 40%대로 떨어진 선거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은 2024년 22대 총선에서 사전투표율 31.3% 총투표율 71.3%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사전투표율 31.3%는 정확히 달성됐으나 총투표율 70% 이상이 나오기란 역대 투표 결과를 보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04년 제17대 총선의 투표율은 간신히 60%를 넘긴 60.6%를 기록했다. 4년 후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50% 아래로 떨어진 46.1%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54.2%를 기록해 50%를 넘겼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58%로 60%대에 육박했다. 코로나19사태로 외부활동이 제한받았던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66.2%의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투표율이 낮을 때는 보수 정당(국민의힘 계열)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60% 이상 올랐을 때는 진보 정당(민주당 계열)이 유리한 결과를 낳았다. 따라서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투표율이 각 정당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령, 투표율이 60% 중반을 넘어설 경우, 진보 성향의 정당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투표율에 따른 선거 결과를 분석해 보면, 최근 5차례 총선 중 66.2%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3석, 비례(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19석 등 총182석을 얻어 압승했다. 여기에 정의당 6석, 열린민주당 3석을 합치면 범 야권 의석수는 191석에 달했다. 반면 보수 정당인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지역구 84석, 비례(위성정당 미래한국당) 19석 등 총 103석을 차지, 사실상 참패했다. 겨우 개헌저지선을 확보하는데 그친 셈이다. 

(제21대 총선 정당별 의석수/자료: 다음 그래픽)

이같은 전례로 볼 때, 2024년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총선에서 총 투표율이 66.2% 이상을 기록할 경우 민주당의 압승, 국민의힘의 참패가 재연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는 지난 총선과 달리 보수쪽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한 점과 군소 정당들이 비례대표선거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한 사실 등을 고려해볼 때 투표율 상승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따라서 투표율 상승율을 단순히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제17대 선거부터 2020년 21대 선거까지의 투표율은 아래 표와 같다.

(역대 선거 총투표율)
(17대 총선 총투표율/선관위)

 

(18대 총선 총투표율/선관위)
(19대 총선 총투표율/선관위)
(20대 총선 총투표율/선관위)
(21대 총선 총투표율/선관위)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