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진단을 받은 지 만 6개월이 지났다. 어느새 7개월째 접어들었다. 첫 3개월 동안은 병원에서 주 3회 재활치료를 받았다. 재활치료는 1회당 전기 자극과 적외선 치료, 전기침 치료를 30분간 받는 것이다. 그 와중에 기치료도 받아보고, 한방병원에 들러 침도 맞아보았다. 일부 한의원은 병원 치료와 병행하면 안 된다면서, 병원에서 받는 재활치료를 중단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나는 침 치료를 포기하고 병원의 재활치료를 선택했다. 어느덧 3개월이 지나고 4개월째부터는 재활치료마저 주 2회로 줄였다. 특별히 호전되는 기미가 없어 굳이 주 3회 치료를 계속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럼에도 재활치료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정신적 위안'이 되기 때문이다. 아무런 치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