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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정치마당/정치이야기 140

장기표 월남전 참전 등 희귀사진

[편집자주] 장기표 선생은 '한국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불려진다. 공고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에 합격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인문계 고등학교 수재들도 합격하기 힘든 곳이 서울대 법대였기 때문이다. 법대 재학 중 판검사나 변호사의 길을 선택했다면, 사회적으로 대접받으며 일생을 편하게 지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법고시를 외면하고 노동운동,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러다보니 대학을 정상적으로 다닐 수 없었다. 그는 재학 중 입대해 목숨을 건 월남전에도 참전했다. 1966년에 입학한 그는 무려 29년만인 1995년에서야 졸업장을 받았다. 만 50세 되던 해였다. 어쩌면 그는 반평생을 대학생으로 보낸 셈이다. 보통 사람과 다르게 살아온 그의 사진 몇장을 구할 수 있어서 소개하고자 ..

서승, "감옥의 제갈공명, 장기표"

[편집자주] 재일교포 학생으로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으로 유학와 서울대에서 석사(사회학과) 학위를 딴 후, 풍운의 꿈을 꾸던 젊은이가 있었다. 1945년생 서승이었다. 그러나 그에게 대학원 졸업의 기쁨은 잠시였다. 1971년 4월 육군보안사 사람들에게 붙잡혀가 견디기 힘든 고문을 당했다.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며 수사관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난로의 경유를 온몸에 뿌려 분신 자살을 시도했다. 자신의 살을 태우는 통증은 너무 컸다. 그는 고통의 단말마를 내질렀다. 비명 소리에 놀란 수사관들이 달려와서 불을 껐다. 그는 목숨을 건졌지만, 본래의 얼굴을 되찾을 수 없었다. 심한 화상으로 청년의 얼굴을 잃어버렸다. 그는 '재일교포학생 학원침투 간첩단사건'을 일으킨 혐의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

쥴리 벽화와 난방 열사

[편집자주] 서울 종로구 관철동 옛 우미관 자리에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벽화를 두고 여야 정치권이 요란스럽다. '쥴리'라는 이름이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한 것으로 유추되기 때문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윤 전 총장을 비방하고, 흠집내기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에서는 여권의 유력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낭한 '난방열사'도 등장했다. 난방열사는 배우 김부선 씨에게 언론이 붙여준 별칭이다. 이 지사와 김 씨가 벌이고 있는 불륜 스캔들 진실공방을 의도한 것으로 짐작된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무상연애'자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와 경쟁하는 이낙연 후보 지지자로 보이는 네티즌들은 SNS에서..

월주 스님 입적과 정치인들... '조문정치'

[편집자주] 지난 7월 22일 입적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 스님의 영결식이 7월 26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열렸다. 내년 대선에 출마 예정인 여야 정치인들이 대부분 빈소를 찾아 조문을 했다. 특별한 인연이 없어도, 또는 껄끄러운 악연이 있음에도 굳이 분향소를 찾은 것은 불교계의 표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 지도자라면, 어떤 종교를 믿든 선한 마음과 통합의 정신을 평소에 실천하여 상생의 정치를 보여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월주 대종사는 지난해 나눔의집 후원금 운용 논란사건으로 상심한 나머지 대상포진이 발병해 결국 폐렴으로 병세가 악화돼 입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눔의집 후원금 사건은 20년 이상 이사장을 맡아온 월주 스님에게 큰 충격을 가져주었다. 제보 내지 시..

신평, 윤석열 전 총장 지지 '커밍아웃'

자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진보적 지식인으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최근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난 후 그 자리에서 지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7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제는 커밍아웃을 해야 하겠다. 오늘을 기점으로 저는 윤석열 후보가 내년 새로운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공개적으로 윤석열 전 총장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저는 오래 전부터 윤석열의 정치참여와 강력한 대통령 후보로의 부상을 예측해왔지만, 그가 어떤 사람인지 많이 궁금했다"면서 "만남이 시작되고 나서 저는 윤석열 후보의 그릇의 크기를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바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그 자리에서 윤 전 총장에게 ..

김경수 잡은(?) 추미애 전 대표...

‘친문’의 대표적 인사인 김경수(54) 경남지사가 2021.7.21.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확정받아 지사직을 상실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형 이상이 확정될 경우 당선 무효가 된다. 2017년 5월 대선에서 승리한 문재인 정권에서 김 지사가 이렇게 추락할 것이라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김 지사를 이런 수렁으로 내몬 사람은 의외로 현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추미애 당시 당 대표였다는 것이 정가의 일반적 시각이다. 당 대표가 정권 창출의 핵심인사를 사지로 내몬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이날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이같이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김 지사 측과 특검 측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지난 2018년 8..

이재오, "장기표˙홍준표, 대통령 될 자격 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재오 비상시국연대 공동대표는 최근 야권의 대선 후보군에 속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과 홍준표 의원에 대해 "대통령 자격이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지난 7월 9일 자신의 유튜버 '이재오의 와이러니' 채널을 통해 "두 사람은 제가 직접 경험을 통해서 오래 전부터 잘 아는 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장 원장에 대해 "내 친구 장기표는 대통령을 할 수 있는 인품과 실력과 자질을 골고루 갖춘 사람"이라며 "그의 오랜 투쟁경력과 인간 됨됨이로 봐서 대통령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이 대표는 홍 의원에 대해서도 "국회의원도 하고 도지사도 하고 또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도 되고 그야말로 잡초같은 인생을 살아왔다"며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 하..

'장기표는 이 시대의 테스형'

[편집자주] 아래 글은 지난 7월 5일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기표 선생에 대해 임방 허도학 선배가 '카톡방'에 올린 글이다. 선배에게 양해를 얻은 것은 아니지만, '글을 모셔가겠다'고 카톡방에 올려두었다. 글의 제목은 따로 없었으므로, '장기표는 이 시대의 테스형'이라는 제목은 편집자가 단 것이다. (장기표) 장 선배가 요즘도 다정다감하고 인정이 넘칠지 모르겠다. 그의 젊은 날에 쓴 책 중에 가 있는데 부부 간의 애정을 노래하고 있다. 그의 그다운 점은 그의 애정(affection)에 대한 표현과 실천이 퍽 인간적이고 자연적이란 것이다. 말하자면 꾸밈이 없는데 문제는 그의 정치 역시 바로 이 생뚱맞은 단어들로 차있는 것이다. 남들은 정치를 통해 거들먹거리며 한껏 양양해지려하는데 그는 도리어 정..

'대선 출마' 장기표, 국립현충원 참배

2021.7.5(월) 국회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7월 6일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무명용사탑과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차례로 참배했다. 장 원장은 참배 후 동행한 지지자들에게 "이름없이 산화해간 호국영령들의 그 위대한 희생에 우리가 보답하지 못해 부끄러움을 금치 못한다"면서 "오늘의 대혼란은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역사적 진통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장 원장은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들에 대해 "젊어서부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얼마나 헌신적인 삶을 살았나"라며 "나라가 독립도 되고 선진국 대열에 올라갔는데 (일부에서) 역사를 모독하고 이 분들의 희생에 보답하지 못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은 잘못..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 장기표 지지 또는 연대?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과 기생충 박사로 널리 알려진 서민 교수(단국대 의과대학)가 2021년 6뤌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 서 교수가 장 원장의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두 사람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마침 장 원장은 7월 5일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어서, 서 교수가 장 원장을 방문한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 교수가 장기표 원장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것인지, 아니면 서 교수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방문한 것인지 설왕설래를 낳고 있다. 서 교수는 앞서 유튜버를 통해 공공연히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두 사람이 범 야권의 대선후보로서 상호 연대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명희 의원, 대법원 앞 1인 시위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은 2021년 6월 24일(목) 오전 8시 30분부터 대법원 앞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및 출근저지를 위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갔다. [조명희 의원 약력] 신명여자고등학교 졸업 1973 ~ 1977 경북대학교 지리학 학사 1985 ~ 1990 경북대학교 대학원 원격탐사 및 GIS 박사 1996 ~ 1998 도카이대학 대학원 원격탐사 및 GIS 박사 2020.05 ~ 2020.09제21대 국회의원 (비례대표/미래통합당) 2020.09 ~제21대 국회의원 (비례대표/국민의힘) 2020.09 ~국회 정각회 수석간사 2020.09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장 2020.11 ~제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2021.04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

‘마사지’ 없는 ‘마사지센터’ 왜곡 보도사건.. 법정 소송은?

[편집자주] 박근혜 정권의 탄핵에 단초가 된 2016년 9월 20일자 한겨레신문 보도와 관련하여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다. 정동춘 전 재단법인 케이스포츠 이사장이 김의겸 전 기자를 비롯해 전·현직 한겨레신문 기자 15명을 상대로 총 2억4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 소송의 골자다. 한겨레신문은 정 전 이사장이 운영했던 운동기능회복센터를 마사지센터로, 정 씨를 마사지센터장으로 왜곡하여 보도함으로써, 그의 명예와 인격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한겨레는 당시 ‘[단독]K스포츠 이사장은 최순실 단골 마사지센터장’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케이스포츠재단 이사장 자리에 자신이 단골로 드나들던 스포츠마사지센터 원장을 앉혔다”는 요지로 보도했다. 한겨레는 또 ..

이한동 전 총리, '통합과 대화 원칙 지킨 큰 정치인' 평가

[편집자주] 지난 5월 8일 숙환으로 별세한 이한동(87)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그동안 건국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여야 정치인과 언론인, 지인 등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평소 고인이 주변에 베풀었던 덕과 정이 남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한동 전 총리는 1934년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1년 제11대 총선에서 처음 국회에 입성한 뒤, 6선 국회의원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노태우 정권인 1988년 내무부 장관, DJP(김대중 DJ, 김종필 JP의 영문 이니셜을 합친 것) 연합정권으로 탄생한 김대중 정권에서 2000년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정권 등 4대 정권에 걸쳐 여권에 몸 담으며 요직을 지냈..

24년 전 허경영 대선후보 공약 보니 이낙연 전 대표 공약(?) 있네

[편집자주] 지난 4.7 재보선 이후 20대 청년 세대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군 복무자에 대한 '보상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폐지된 군가산점제를 살리자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가운데, 군 전역자에게 사회출발자금 조로 3000만원을 지급하자는 안이 여권의 대선후보 측에서 나왔다. 그런데, 이같은 전역자 지원 방안은 24년 전인 1997년 대선에 출마했던 허경영 공화당 후보가 발표했던 공약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의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월 5일 '이낙연 TV' 대담에서 "징집된 남성들은 제대할 때 사회 출발자금 같은 것을 한 3000만원 장만해서 드렸으면 좋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자 일부 여야 의원들이 공감을 표시하면서, 20대..

한겨레민주당과 창당준비위원회 창당발기인 김부겸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부겸 전 의원이 과거 한겨레민주당 출신인 것으로 밝혀져 한겨레민주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겨레민주당은 1988년 4.26 총선(13대 총선)을 앞두고 3월 29일 창당했다. 앞서 1987년 제13대 대선에서 통일민주당의 분당사태(김영삼김대중)로 민주진영의 야권이 패배하자, 예춘호 장을병 조순형 홍사덕 고영구 등이 민청학련사건에 연루됐던 유인태 제정구 원혜영 김부겸 등과 함께 3김정치 및 집권당인 민주정의당에 맞서기 위해 운동권 중심으로 창당한 정당이 한겨레민주당이다(창당발기인 280명, 아래 사진 명단 참조). 한겨레민주당은 1988년 4월 총선에서 지도부가 총출동하였으나 힘을 써지 못했다. 유일하게 박형오 후보가 전남 신안군에서 당선 유력후보였던 평화민주당 한화갑 후보의 등록무효..

김종민 변호사, 이재명 지사의 '재산비례벌금제' 비판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최근 이재명 지사의 재산(소득)비례 벌금제에 대해 "부자들에 대한 징벌적 벌금제가 아니라 북유럽, 프랑스, 독일 등에서 단기구금형을 대체하기 위한 구금대체 처분의 일환으로 도입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형벌의 실질적 공정성을 위한 재산비례벌금제'라는 제목의 글에서 "법 앞에는 만인이 평등해야 하고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공정하게 집행되어야 한다"면서 "같은 죄를 지어 벌금형에 처해도 부자는 부담이 크지 않아 형벌의 효과가 떨어지고 빈자에게는 더 가혹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실질적인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산비례 벌금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핀란드는 100년 전인 1921년, 비교적 늦었다는 ..

고 백선엽 장군 분향소 참배한 장기표, "역사를 편협하게 보면 안돼"

장기표 선생은 2020년 8월 어느 날 나에게 물었다. "자네, 백선엽 장군 분양소 참배했어?" "안 했습니다!" "그럼, 나랑 광화문에 같이 갈래?" "네?" "광화문에 (백선엽 장군) 분향소 있잖아?" "아, 같이 가겠습니다." 백 장군이 돌아가신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이었다. 백 장군은 2020년 7월 10일 별세했다. 재향군인회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구국영웅 고 백선엽 장군 추도 분양소'가 설치됐다. 서울 광화문에도 '백선엽 장군 49일 추모 시민분향소'가 마련됐다. 장기표 선생이 가고자 했던 곳은 바로 광화문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였다. 그동안 다른 일로 신경을 못쓰시다가 갑자기 생각이 난 모양이었다. 백선엽 장군은 1950년 6.25 전쟁 때 낙동강 방어선의 최후 보루였던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

정세균 전 총리, 봉하마을 방문... 대권행보 시동

지난 16일 국무총리직을 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전 국회의장)가 4월 25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찾아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미완의 꿈을 완성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내년 3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뜻을 피력한 셈이다. 그동안 잠행해왔던 정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로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읽힌다. 정 전 총리는 또 노 전 대통령의 영부인 권양숙 여사를 방문해 차담을 나누었다.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정 전 총리가 앞으로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해 이낙연 전 총리 등과의 경쟁에서 얼마나 경쟁 우위를 확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

이재명 지사 '재산비례벌금제' 제안에 '권력비례벌금제' 나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법의날인 25일 실질적인 공정성을 위해 재산비례벌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명 지사, "재산비례벌금제 도입해야.. 핀란드는 100년 전에 도입"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행법상 세금과 연금, 보험 등은 재산과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르게 내고 있지만, 벌금형은 총액벌금제를 채택하고 있어 개인의 형편과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같은 죄를 지어 같은 벌금형을 받아도 부자는 부담이 크지 않아 형벌의 효과가 떨어지는 반면 가난한 사람은 죄질이 나빠서가 아니라 벌금 낼 돈이 없어서 교도소까지 가는 상황이 생기다는 것이다. 따라서 재산에 따라 벌금을 차등화해서 부자는 많이 내게 하고, 가난한 자는 적게 내게하자는 주장이다. 이 지사는 ..

에밀 졸라, 나는 고발한다(Émile Zola, « J’Accuse… ! »

프랑스의 자연주의 소설가 에밀 졸라(Émile Zola)는 1898년 로로(L’aurore, 여명)지에 ‘나는 고발한다’라는 글을 기고했다. 졸라는 밤을 새우며 이틀에 걸쳐 쓴 편지 형식의 이 글을 유인물로 인쇄해서 뿌릴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인쇄를 맡기러 가기 전에 평소 알고 지내던 조르쥬 클레망소를 찾아갔다. 로로의 공동 발행인 클레망소는 글을 본 후 자신의 신문에 싣자고 제안했다. 원제는 ‘공화국 대통령에게 쓰는 편지’였으나, 클레망소가 ‘J’Accuse… !(나는 고발한다)’라는 헤드라인을 뽑았다(맨 아래 사진 참조). 클레망소는 로로 신문 1898년 1월 13일자 1면에 통으로 ‘나는 고발한다’는 졸라의 글을 실었다. 로로 신문은 평소 수만부 팔리는 작은 신문사였지만, 이 글의 파급력은 엄청났다..

2000년 총선 당시 인터넷 정치

[편집자주] 인터넷 정치, 사이버 정치를 다룬 매일경제신문 기사(2000년 4월 총선 앞두고 특집기사?)를 스캔하여 올린다. 정치분야 전문 사이트로 사이버정치마당(www.polplaza.com) 등이 소개됐다. 당시 사이버정치마당을 운영했던 한국사이버정치문화연구소는 당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PC통신인 천리안, 하이텔과 총선 서비스 협약을 체결해 후보자들의 홍보를 위한 '총선후보자 포럼방'을 개설해 운영했다.

[다시 보는 정치] 한국사회민주당 논평(2003.8.13)

[편집자주] 2003년 8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김문수 한나라당 의원과 4개 언론사를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데 대해 한국사회민주당(대변인 이정식, 부대변인 김동필)이 논평을 냈다. 논평의 주 내용은 민심이 참여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음에도, 노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을 언론 탓으로 돌린다는 지적이다.

이부영, '더불어민주당에 열린우리당 유전자 엿보여'

[편집자주] 2021년 4월 7일 치러진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가, 부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각각 57%, 62%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김영춘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런 가운데, 17년 전 과반수 의석을 차지했다가 4년 뒤 사라진 열린우리당의 '실패'가 재연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지난 언론 인터뷰가 뒤늦게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1년 전 2020년 4월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253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63석을 차지해 84석에 그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정의당 1석, 무소속 5석)에 대승을 거둔 결과를 상기하면 격세지감이 들 정도이..

독일 연방공화국 초대 총리 '아데나워'

콘라트 헤르만 요제프 아데나워(독일어: Konrad Hermann Joseph Adenauer, 1876.1.5~1967.4.19)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동서로 갈라진 독일 연방공화국(서독)의 초대 총리가 됐다. 1949년 9월이었다. 그의 나이 73세때였다. 그의 총리직 수행은 1963년까지 약 14년간 이어져 87세까지 총리직을 수행했다. 이 기간 중 1950년부터 1960년까지 기독교민주연합의 의장을 지냈다. 아데나워는 1906년 시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1917년 쾰른 시장도 했다. 그는 1933년 아돌프 히틀러가 집권하자 권력을 비판하다가 구속됐다. 석방됐다가 다시 구금당하기도 했던 그는 2차세계대전 종전 후 1946년 기독교 민주연합 창당을 주도하고 사실상 당수 역을 수행했다. ..

인명진 목사와 장기표 후보

인명진 목사는 지난 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경남 김해을 선거구에 출마한 장기표 후보(미래통합당, 국민의힘 전신)를 찾아 격려했다. 인 목사는 장기표 후보에 대해 과거 민주화운동의 동지로서, 정직성과 청렴성, 정의감, 진정한 애국심 등 인물 됨됨이를 높이 평가했다. 인명진 목사는 종교인으로서는 드물게 "종교인의 과세에 찬성한다"는 소신을 밝힐 정도로 종교계에서도 개혁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인 목사는 교회를 운영하고 있을 때도 자진해서 소득세를 납부했다. 종교인 과세문제는 정치권에서 '뜨거운 감자'로 치부될 정도로 예민한 사안이다. 종교계가 전적으로 반대하기 때문이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로 좌초 위기에 빠졌던 당시 집권당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에서 잇따라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 때문..

어느 국회의원 부인의 '아름다운 희생'

4.7 보궐선거가 끝난 다음날, 4월 8일 오전 서울 반포동 자택에서 어느 국회의원의 부인이 갑작스럽게 숨졌다. 자세한 사고 내용이 없었던 터라, 지병이 있었다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추정보도까지 있었다. 사망자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구을, 3선)의 부인 김소라(55) 씨였다. 확인된 바에 의하면, 지병도 극단적인 선택도 아니었다. 지난해 친정 여동생에게 간 이식을 해주고, 그 후유증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주에 서울 모 병원에 건강검진을 예약해둔 상태였다고 한다. 이헌승 의원과 친하게 지낸 조전혁 전 의원은 "친정 여동생에게 간 이식을 해주었는데 그 수술 이후 부작용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졸지에 세상을 떠났다. 동생의 목숨을 살리고 자신은 하늘나라로 영원의 여행을 떠났다"며..

4.7 재·보선 이색 투표소 논란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를 비롯한 재보궐선거가 2021년 4월 7일 전국 21곳에서 실시됐다. 이날 언론에서는 이색 투표소가 화제가 됐다. 그동안 투표소는 관공서나 학교 등 공공기관에 설치됐는데, 이번 재보선에서는 갤러리, 주유소, 찜질방 건물 등 이색적인 민간시설이 투표소로 사용됐다는 것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측은 "투표소 선정의 우선 순위는 관공서를 비롯한 공공기관이지만 이번 선거는 평일에 치러져 공공기관의 섭외가 어려운 곳은 민간시설로 대체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선거 때 투표소로 민간시설을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평일에는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시설도 영업을 하는 곳이므로, 장소를 구하는 조건은 동일한 것이다. 그동안 재보궐 선거가 한두번 있었던 것도 아니고, ..

문명 전환기의 새로운 경세철학(유재천)

[편집자 주] 이 글은 1998년 장기표의 '국가파산을 막을 희망의 메시지-구국선언'의 책 출간에 즈음하여 당시 유재천 한림대학교 부총장이 쓴 추천사이다. 장기표라는 이름은 이 나라 학생운동, 노동운동, 민주화운동의 역사에 길이 기록될 우리의 자랑이다.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 이후 군사독재의 암울했던 시기를 살아온 세대치고 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는 이 나라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의 이 같은 30여 년에 걸친 투쟁경력은 우리로 하여금 그에 대한 경외심과 함께 투사의 이미지를 갖게 만든다. 그러나 투사라는 이미지는 반드시 긍정적인 측면만 내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투사란 가슴은 남달리 뜨겁되 머리는 냉철하지 못하고, 투쟁의 목표는 뚜렷하되 영근 비전이 결여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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