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사진)

소암 박상근 화백, '매화 향기에 취하다' 개인전에 가다

polplaza 2021. 5.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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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 박상근 화백의 '매화 향기에 취하다'라는 매화시화전이 2021.5.5(수)부터 갤러리 마메르(LaMer)에서 5.12(수)까지 열린다. 이 전시회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통 문인화에 새로운 접목을 시도해온 박 화백의 실험 정신과 열정, 그리고 사랑을 보여준다.

박 화백은 "그동안 정통 문인화에 제한된 작업을 해왔던 틀을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고 싶었다"며 "먹색의 아름다움과 먹의 향기에 중점을 두었고 정통 문인화를 현대적 회화로 접목하여 오방색의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현대적으로 변화시킨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정통 문인화의 한계를 넘어보려는 실험작품으로 작품성에 다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면서 "혹여 정통 문인화에 어긋남이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란다"라고 겸손을 표했다.

이 전시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박 화백이 전시장 안에 작품을 그릴 수 있는 그림 도구를 비치해 현장에서 매화를 그리고, 붓글씨를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매화는 흔히 볼 수 있는 홍매화와 백매화 외에도 청매화와 녹매화도 등장했다.

박 화백은 청매화에 대해 "중국에 청매화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아직 본 적은 없다"고 했다. 그런데도 청매화를 그린 것은 들었던 이야기를 기반으로 상상을 구현한 것이다. 녹매화도 본 적이 없지만, 상상하여 그렸다고 했다. 화가가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현실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그림으로 구현한 실험정신은 높이 살 일이다. 왜냐하면 화가의 상상력이 발현된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호기심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박 화백의 매화 그림 속에는 대부분 한쌍의 참새가 가까이서 마주보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화백은 "사랑하는 사이"라면서 "사랑의 대상은 아내"라고 했다. 간혹 5마리가 보이기도 하는데, 부부 참새와 자녀 참새가 아닌가 싶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어쨌든 그림 속에는 최소한 2마리 이상의 새가 앉아 있다. 한 마리만 있으면 외로울 텐데, 박 화백의 그림에는 그런 외로움이나 고독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의 그림에는 자작시도 눈에 띄는데, 대부분 사랑과 아름다움, 향기를 담고 있다. 

행복이 가득한 홍매화 향기로
웃음이 가득한 백매화 향기로
매화꽃 피었다가
소리없이 지는 날까지 
나는 그대 만을 사랑할 것입니다.

 

(전시장 입구에 전시된 작업 도구)

 

 

(액자에 까지 매화가 핀 작품: 백매, 홍매, 백매·홍매, 청매, 녹매(왼쪽 위부터 좌에서 우로))

 

 

(작품명: 봄비 & 꽃비)

 

 

(전시장 내부)

 

 

(전시장 내부 전경)

 

 

(작품명: 그대의 향기)

 

 

(작품명: 사랑을 위하여)

 

 

(작품명: 설중매의 향기)

 

 

(작품명: 매화 향기에 취하다)

 

 

(작품명: 홍매화의 다짐)

 

 

(작품명: 그대의 향기)

 

 

(박상근 화백과 필자) 

 

 

(소암 박상근 화백)

 

소암 박상근 화백은 (사)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이사장과 (사)대한전통명장협회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중구미술협회, 서초미술협회, 종로미술협회의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동안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으며,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 문화부장관상 및 대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충청대학교 문인화 지도교수, 예원예술대학교 객원교수 등을 지냈다.

박 화백의 매화시화전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LaMer)에서 2021.5.12(수)까지 열린다. 관람은 무료이다. 

소암 박상근 화백 전시회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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