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저항 가수'로 꼽혔던 양병집(본명 양준집) 씨가 최근 별세했다. 향년 70세. 26일 대중가요계 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친분이 있던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와 단골 카페에서 업무상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한 카페 주인이 경찰에 신고해 자택에서 숨진 고인을 경찰이 발견했다. 고인은 1970년대 김민기, 한대수와 함께 3대 저항가수로 꼽히는 등 저항 포크의 상징 인물로 통했다. 타박네, 역, 서울하늘 등의 곡엔 소박하면서도 거친 목소리에 풍자와 해학을 담아 매니아층의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사회비판적인 내용은 유신정권의 검열을 피해 갈 수 없었고 판매금지처분을 받았다. 고인의 예명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