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이 시는 지난 1970, 80년대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이병철(72) 시인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반대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미얀마의 국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쓴 헌정시이다. '미얀마 형제·자매들에게'라는 제목의 이 시의 전문을 소개한다. 미얀마의 형제·자매들에게(시, 이병철) 나는 기억한다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 꿈꾸었던 그 나라를 잠시의 여행에서 만났던 곳곳마다 금빛 눈부신 파고다와 불상의 온화한 그 미소를 이른 아침의 탁발 행렬과 향불 지피고 불탑을 돌며 두 손 모아 올리는 간절한 그 기도를 온 사방 눈부신 꽃들과 그 고요한 미소를 가난하지만 단순한 삶으로 빚어낸 그 정갈하고 소박한 행복을 또한 나는 기억한다 압제와 맞서온 미얀마의 자랑스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