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그룹 에스파, 경복고 공연갔다가 '성희롱' 파장.. 경복고 "사과"

polplaza 2022. 5. 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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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 공식 SNS 캡처)



그룹 에스파가 남학생만 있는 고교 축제에 공연을 하러 갔다가 황당한 '성희롱'을 겪자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SM(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에스파는 2022년 5월 2일 서울 경복고 101주년 기념행사에 축하 찬조공연을 갔다가 남학생들이 몰려들어 소동을 겪은데다가 공연 후 온라인 사이트를 중심으로 각종 SNS에 부적절한 '짤'이 나돌아 곤욕을 치렀다. 이에 에스파 팬들이 소속사인 SM과 해당 고교, 짤을 올린 게시자들을 강하게 비난하는 등 SNS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행사 후, 온라인에 올라온 게시물에는 에스파 그룹 멤버들의 사진에 "만지는 것 빼고는 다했다" "X스" 등의 부적절한 용어가 적혀 있어 성희롱 논란을 낳았다. 심지어 DM을 보내주면 공연 동영상을 보내주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학생들이 올린 것인지, 외부인이 올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무례한 셀카' 사진과 '부절적한 용어'가 문제인 것은 확실했다.

(SNS에 올라온 게시물들)
(SNS에 올라온 게시물들)


이에 네티즌들은 "이수만 모교면 이수만이 가서 세비지 춰야지 왜 에스파를 보냄? 이해가 안가네" "에스파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남학생들이 저렇게 몰려와서 사진 찍고, 스토리에다 성희롱 올리고" "경호라도 제대로 붙여주던가. 학생놈들도 하나하나 다 줘패고 싶네" "이수만도 가순데 이수만이 가서 공연해야지" "난 모교에서 공연했다길래 아티스트들 모교인줄 알았지" "만지는 거 빼고 다 했다? 성희롱 신고 먹어야 정신차리나" "공연하는 것까지는 뭐라 안하는데요. 적어도 아티스트 보호는 해줘야 되는 거 아닌가 싶네" 등 비판이 쏟아졌다.

학교측에 대해서도 "희롱 조사해달라고 민원이 수없이 들어갔는데, 학생들한테는 글 지우라고 내부 문자 보내고, 사과문에서는 외부인 탓? 착각하나 본데 통제 못한 학교 책임이고 생각 없이 행동한 너네 학교 학생 잘못이야" "경복고 웃기네 그렇게 숨기고 싶어 사과나 제대로 해" "경복고 사과문 ~.~ 말도 안되는 소리라 너무 웃김. 외부인이 출입 거절 당했다고 화나서 성희롱했다는 게 말이 되는 건가"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위문편지' 소동을 빚은 진명여고 사례에 따라 교장이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복고는 파문이 확산되자 결국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첫 사과문에 이어 '전적으로 학교 책임을 인정'하는 2번째 사과문을 홈페이지 대문에 게시했다.

경복고는 이 사과문에서 "오늘 본교 강당에서 경복 동창회 주최로 열린 개교 101주년 기념식에 뮤지션 에스파의 찬조 공연이 있었다"면서 "행사 후 본의 아니게 SM 엔터테인먼트 및 에스파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학교 측은 또 "공연 질서 유지에 노력하였으나 일부 학생들이 공연 관람에 성숙하지 못하였고, 행사가 끝난 후 SNS에 공연 사진과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것 같다"며 "학교에서는 곧바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 괌람 예절과 사이버 예절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시행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복고등학교의 홈페이지 사과문/ 캡처)

(그룹 에스파/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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