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무료계정을 신청했다가 카드사를 통해 사용료가 지출되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계정을 신청한 후 거의 1년 동안 한 번도 계정에 로그인한 적이 없었다. 1년간 무료 계정(프리티어)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입 당시 알고 있었지만, 그 이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1년이 그렇게 빨리 갈 줄이야.
8월 어느날, 카드사가 매일 지출 내역을 알려주는 '지출 문자 알림 서비스' 내역을 살펴보다가 'Amazon_AWS'에서 청구된 23,492원을 승인한 사실을 알게 됐다. 카드사가 알려준 당일 이런 사실을 알았더라면 좀 더 일찍 상황 파악을 했을 텐데, 1주일쯤 지난 후 알게 되어 그동안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했다.
AWS에 가입한 것은 사실 웹서비스에 대해 좀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나가도록, 가입한 사실조차 모르고 지나갔다. 카드사의 알림 서비스를 통해 무료계정에서 비용이 청구된 사실을 알게 된 후, 어떤 영문인지 상황 파악을 하기로 했다. AWS 홈페이지에 가서 로그인을 시도했다. 비밀번호가 틀리다며 오류가 떴다. 가입 당시 메일로 AWS의 안내문을 받은 기억이 나서, 가입했던 메일에 가보았다. AWS에서 보낸 메일이 몇 통 와 있었다. 요즘은 메일도 거의 안 보는지라, AWS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메일을 읽지 못했다.
AWS가 보낸 메일의 요지는 무료 서비스 기간이 2025년 6월 30일에 종료됨으로 7월 이후부터 활성 리소스에 대한 요금이 자동으로 청구된다는 내용이었다. 요금 청구를 피하려면 리전별로 활성리소스를 찾아서 종료하라는 내용이었다. 전문용어에 대해 익숙하지 않지만, 대략 무슨 의미인지는 알 수 있었다. 대다수 업체들이 온라인 회원 가입 시 일정 기간 동안 무료 혜택을 주다가 유료로 전환하면서, 제대로 고지를 안해주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경우가 적지 않다. AWS는 지난해 6월 가입했는데, 바로 다음 달인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월 무료 사용 용량을 초과하거나 유료 사용료 청구 가능성을 경고하는 메일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할 만큼 했다고 생각됐다. 가입해 놓고 1년 이상 방치했던 나의 불찰인 셈이다.

메일에 링크된 AWS 페이지를 클릭하여 root 계정으로 로그인을 시도했더니 접속이 됐다. 그런데, AWS에 익숙치 않은 관계로 어디로 들어가서 리소스를 제거해야 할지 난감했다. '결제 및 비용 관리 대시보드'로 찾아갔더니 이미 청구된 7월분 사용료 외에 8월 1일 이후 사용료가 누적되고 있었다. 하루속히 활성 리소스를 찾아 사용 종료를 해야 할 상황이었다.
주말이라 AWS고객센터에 연락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여 인터넷 서핑을 하기로 했다. 'AWS 비용 청구'로 검색을 해봤다. 나처럼 예상치 못한 비용 청구를 받은 네티즌들의 글들이 다수 보였다. 대부분 과다 청구를 받았을 때 감면받은 절차와 방법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문제는 AWS에서 작업을 하다가 작업 종료 후 리소스나 인스턴스도 같이 종료해야 하는데, 이를 종료하지 않으면 비용이 계속 청구된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 프리티어 무료 사용 기간인 1년 동안은 비용 청구가 안 됐지만, 1년이 지난 후 리소스와 인스턴스에 비용이 청구된 셈이다. 몇몇 네티즌들이 쓴 블로그 글을 보면서, 어디에서 무엇을 삭제 해야하는 지 대략 알 수 있었다.
다시 AWS '결제 및 비용 관리대시보드'로 들어가서, 이용료가 부과되는 항목을 찾았다. 그리고 상단 좌측의 바둑판 모양을 클릭하여 'EC2를 찾아 클릭했다. 인스턴트 유형으로 들어가 요금이 부과되고 있는 t2.micro에 체크 표시를 한 후 세부정보를 살펴본 후 삭제했다. 다른 것들도 보이는 대로 삭제했다. 이때 영어 표기일 경우 STOP(중단)이 아니라 TERMINATED(사용 종료, 삭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날부터 일자별로 요금 청구 내역을 살보봤더니 종료 당일은 그 전날에 비해 사용료가 1/2 정도 즐어들었다. 그다음 날부터는 이용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웹서비스 무료이용 신청을 했다가, 무료 혜택기간 1년을 넘긴 후 유료 전환을 당한 후, 유료 서비스를 모두 차단했다. 일단 추가 비용이 청구되지 않도록 차단했지만, 계정은 살려놓기로 했다. 무조건 계정을 삭제한다고 하여 청구될 비용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AWS 호피에 자주 들 릴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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