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하다보면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가끔 볼 수 있다. 등산화와 양말은 배낭의 양쪽에 대롱대롱 매달고 간다. 저렇게 걷다가 뽀족한 돌이나 나뭇가지에 발바닥이 찢어지지 않을까, 발바닥이 아프지 않을까 괜히 걱정이 된다. 얼마전 산행 때는 일행 중 1명이 둘레길에 들어서자마자 신발과 양말을 벗어 배낭에 얹고 맨발로 걷기도 했다. 동료들이 "발이 아프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전혀 아프지 않다. 이렇게 걸으면 기분이 좋다"면서 여유롭게 웃었다. 오늘은 가까운 친구가 SNS에 올린 사진과 글을 우연히 보게 됐다. 걷기 운동을 하면서 운동화가 아니라 장화를 신고 나간다고 했다. 물속에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굳이 장화를 신고 걷기운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친구에 따르면, "완전 맨발로 산행하면 중장년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