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여배우 최지희(본명 김경자) 씨가 2021년 10월 17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영화계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낮 은평성모병원에서 알츠하이머, 루푸스병으로 투병 중 폐렴 증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56년 영화제작자 최남용 씨의 '인걸 홍길동전'에 출연한 후, 1958년 이강천 감독의 '아름다운 악녀'에서 창녀 소굴과 화가의 화실을 오가던 10대 소매치기 고아소녀 은미로 출연해 영화계에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오부자(1958), 애모(1959), 자매의 화원(1959)에 잇따라 출연했다. 1963년 개봉한 이형표 감독의 '말띠 여대생', 유현목 감독의 '김약국의 딸들'에 출연했다. 특히 '김약국의 딸들'에서 용란 역을 맡았을 때는 소설 원작자 박경리(1926~2008) 씨가 최 씨를 직접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