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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윤 대통령, 이준석 세력에게도 발탁기회 제공하길"

polplaza 2023. 2. 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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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신평 변호사가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 윤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할 경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세력에게도 발탁기회를 제공할 것을 제안해 주목된다. 

신 변호사는 2023년 2월 11일 SNS에 올린 '링컨의 길, 노무현의 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힘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윤 대통령은 새로운 국힘당 체제에 맞추는 개각의 포인트를 가질지 모른다"면서 "현실적 정치세력으로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한 이준석 세력에게도 발탁의 기회를 주어 그들을 가급적 국정의 테두리 안으로 포섭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신 변호사는 "3월 8일 국힘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무엇보다 특기할만한 점은 이준석 세력의 약진이다. 그들은 여권의 심장부를 향하여 지금 비수처럼 날아들고 있다"면서 "이런 저런 일이 겹치며, 윤석열 대통령은 전과는 다른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신평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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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추앙받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리더십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면서 '포용의 리더십'과 '협잡의 명수'를 언급한 후, "평생 우울증에 시달린 고결한 영혼의 소유자였음에도 그는 국가의 통합을 위하여 이런 더러운 거래에 연루됨을 조금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당내 반대세력의 목소리가 점증하자 이를 쳐내고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과감한 정계개편을 했다. 그는 민주당을 버리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지금은 과대평가받고 있으나 조만간 운동권세력의 퇴조와 함께 격하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신 변호사는 그동안 SNS를 통해 이준석 전 대표를 '고습도치'로 표현하면서 맹비난한 적이 있는데다, 최근에는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도 언급한 적이 있어 이날 발언은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신 변호사가 입장을 바꾼 배경은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컷오프에서 이준석 전 대표 지지세력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무리하게 배척하기보다 정치현실을 인정하여 포용하는 것이 낫다는 분석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신평 변호사 2023.2.11.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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