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핑(Tenping) 광고수익 소멸 유감

티스토리 블로거가 광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4가지다. 그중 하나가 텐핑(Tenping)이다. 나머지 3가지는 애드핏과 애드센스, 데이블이다, 광고 수익을 따져보면, 텐핑이 가장 저조하다. 그렇지만 없는 것보다야 낫다는 판단으로 '광고 설정하기'를 통해 텐핑 광고를 연동하고 있다.

2023년 6월 1일이었다. 텐핑에 로그인한 후, 광고수익을 보니 14,000원이 사라지고 없었다. 6월 1일부로 14,000원이 소멸된 것이다.

텐핑은 앞서 지난 5월 1일 카톡을 통해 "소명 예정 캐시를 알려드린다"면서 "회원님께서 보유 중인 캐시 가운데 유효기간 만료일이 1개월 이내인 캐시가 있어 알려드린다"는 안내문을 보내왔다. 텐핑은 "캐시는 합계 5,000원 이상부터 현금으로 인출 신청할 수 있으며, 포인트 유효기간(적립일로부터 만 1년)이 지나면 차감된다"면서 "2023.06.01 소멸 예정 캐시 :. 14,000원"이라고 명시했다.

(텐핑에서 보내온 안내문)

아마 당시 이 글을 보고 텐핑에서 인출을 시도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지 못했다. 뭔가 잘 안 됐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5월 25일 다시 한번 6월 1일부로 14,000원이 소멸된다는 안내문이 왔다. 이 안내문은 바빠서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 같다. 5월 31일 낮에 우연히 이 안내문을 보고, 텐핑에 들어갔다가 로그인을 하게 되어 있어서 그만뒀다. 저녁에 PC로 로그인해서 살펴보기로 했는데, 저녁에 깜빡 잊고 말았다.

(텐핑에서 보내온 안내문)

6월 1일이 돼서야 PC로 텐핑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티스토리의 관리자 모드에서 텐핑 광고 페이지를 열고 '정산하기'를 눌렀다. 그러자 그동안 적립된 캐시를 정산할 수 있는 텐핑 페이지로 이동했다. 보유 캐시 중에서 14,000원이 사라지고 없었다. 이른바 '유효기간 만료로 14,000원을 소멸시켜 버린 것이다. 텐핑 회사 측이 한 달 전부터 알려주긴 했지만, 1년간 인출하지 않았다고 소멸시키는 것은 지나친 거래가 아닌가 싶었다.

다른 광고 회사들은 5만원 이상 또는 100달러 이상이면 블로거의 신청에 따라 자동으로 입금시켜 준다. 그런데 텐핑은 1년간의 유효기간을 설정해 그 기간에 신청하지 않았다고 애써 모은 캐시를 삭감했다. 남은 캐시가 23,000원 정도여서, 차제에 20,000원에 대해 인출 신청을 했다. 신청한 금액은 다음 달(7월) 12일 지급된다는 안내문이 떴다.

만일 1년 동안 모은 캐시가 텐핑의 현금 인출 최저 금액인 5,000원에 미달하면, 그동안 모은 캐시가 1년 유효기간에 걸려 계속 삭감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한푼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예를 들어, 1년마다 4500원의 캐시를 번다고 할 경우 2년 동안 9000원을 벌겠지만, 앞서 1년간 번 캐시는 유효기간에 걸려 모두 삭감되기 때문에 한푼도 인출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제도는 블로거 입장에서 유감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