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치마당

조국 전 장관 부부, "저희 자식들은 학위와 자격 모두 포기"

polplaza 2023. 7. 23. 22:26
반응형

조국 전 법무장관이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동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2019년 이후 몇 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대국민사과를 하였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 전 장관은 2023년 7월 23일 SNS를 통해 "저희 딸(조민)의 검찰조사 이후 검찰은 언론을 통하여 부모도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검찰을 겨냥하면서 "피고인이 기소 사실에 대하여 법정 바깥에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검찰의 요구를 존중하여 이하와 같이 밝힌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저희 자식들은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되거나 유죄판결이 난 사안과 연결된 학위와 자격을 모두 포기 또는 반납하였으며, 관련 소송도 취하하였다"면서 "법적·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사안인 만큼 자성하는 차원에서 다 버리고 원점에서 새 출발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조민 유튜버 캡처)


그는 "이렇게 된 데에는 부모인 저희의 불찰과 잘못이 있었음을 자성하고 있다"면서 "문제 서류의 작성·발급·제출 과정이 어떠했는지, 이 과정에서 부모 각자의 관여는 어떠했는지는 법정심리에서 진솔하게 밝히고 소명할 것이고 각각 그에 상응하는 도의적·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 부부의 이같은 입장문 표명에 대해 정가 일각에서는 "검찰과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의 기소유예 처분을 위해) 사전에 짜고 치는 것인지, 조 전 장관 부부의 일방적인 대국민 호소문인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에서는 "부모와 자식을 함께 처벌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므로 함께 처벌되지 않을 것이다" "시험 답안지를 빼돌린 교무부장 아버지와 쌍둥이 여고생 자매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례가 있다"는 등의 반응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조국 전 장관이 부부 명의로 SNS를 통해 밝힌 입장문 전문 캡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