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사진)

종로 이문설렁탕(이문설농탕) 가다

polplaza 2021. 4. 4. 22:30
반응형

종로에 가면, 100년이 넘은 설렁탕 음식점이 있다. 가게 이름은 '里門설농탕'이다. 일반인들에겐 '이문설렁탕' 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것 같다. 최근 이곳에서 지인들과 몇차례 설렁탕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했다. 

식당 입구는 요란하지 않고 넓지 않았다. 그러나,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꽤 넓어 보였다. 단체 손님들을 위한 방도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음식점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였지만, 이곳의 점심시간에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다. 설렁탕을 주문을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팔팔 끓는 설렁탕이 나왔다. 서비스가 시스템화 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나는 음식의 맛에 대해 평가가 매우 짠 편이다. 내가 이곳 이문설렁탕을 먹어본 후 내린 점수는 어땠을까?
나의 평가 점수는 '괜찮네'였다.
내가 '괜찮다'고 말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지인들이 '양호하다', '좋다'라는 뜻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가격 대비 가성비가 좋다는 의미도 있다. 여기에는 음식을 장만하면서 들인 정성과 청결 등도 포함된다. 정성과 청결은 음식 자체에서 보이지 않지만, 맛을 보면 느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문설렁탕은 재료와 요리를 믿을 수 있고,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혹여, '맛이 얼마나 있었느냐'고 묻는다면, 그냥 설렁탕 맛이라고 답하고 싶다. 맛집이라고 해서 특별한 맛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설렁탕 본연의 진한 맛이 있었고 할까. 문 입구 계산대에서 손님을 맞고 보내는 주인 아주머니의 무표정하면서도 의례적인 인사가 또 하나의 이문설렁탕 추억을 남기는 듯 했다.  

이곳은 지하철로는 1호선 종각역에서 가깝고, 버스로는 조계사 입구와 가깝다. 그러나 골목에 있어서 처음 찾아가려면 약간의 집중이 필요한 곳이다.

(이문설렁탕 입구)

 

(이문설렁탕 가게 내부에 걸려있는 액자)

 

(가게 안에 붙어있는, 식당을 소개한 신문 스크랩)

 

(가게 안에 붙어있는, 식당을 소개한 신문 스크랩)

 

(가게 안에 붙어있는, 식당을 소개한 신문 스크랩)

 

(가게 안에 붙어있는, 식당을 소개한 신문 스크랩)

 

 

728x90
반응형

'갤러리(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지하철 종로 3가역 '송해 거리'에 가면...  (0) 2021.04.04
돌상  (0) 2021.04.04
매화의 향기  (0) 2021.04.03
장애인단체 여의도 집회  (0) 2021.04.02
4월 여의도 벚꽃축제, 한강주차장 폐쇄 등  (0) 202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