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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선, "김병준이 백의종군 결단 내려야"

polplaza 2021. 11. 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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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평론사 유창선 씨가 국민의힘 선대위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합류 여부를 놓고 당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제 김병준이 백의종군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창선 씨는 11월 25일 SNS에 "윤석열에게 김종인이 있고 없고는 천지 차이이다. 김종인의 역할은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사람들의 마인드와 역량으로 대체 가능한 영역이 아니다. 김병준이나 김한길이 김종인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겠는가. 불가능한 얘기"라며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에게 백의종군을 제안했다.

유 씨는 "김종인 없이 우리끼리 해도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윤석열 주변 일부의 사고는 순간의 지지율에 도취된 착각일 뿐"이라며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김종인 없이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씨는 "알다시피 김종인이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김병준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며 "선거는 일사불란한 지휘체계 속에서 신속한 결정과 집행이 가능한 체제를 요구한다. 애당초 사이도 안좋고 손발이 맞지 않는 두 사람을 ‘총괄’과 ‘상임’에 앉히려던 윤석열의 판단이 무리"라고 지적했다.

유 씨는 따라서 "이 정도 상황이 되었으면, 진즉에 김병준 스스로가 백의종군의 결단을 내려 물꼬를 터주는 것이 정치적 도리"라면서 "자신의 거취로 인해 김종인의 합류가 불가능해지고 자기 당 전체의 선거대오가 불안해진다면, 설혹 부당하다고 생각되더라도 용퇴의 결단을 내리는 것이 정치인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씨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김종인은, 지난 70년 한국 정치지형을 꿰뚫어 보고, 국내 두 거대 정치 패거리를 개조하고자 하는 유일한 인물" "될 사람 한테 숟가락 얹는 기술이 특출할 뿐" "80세 노후 정치인 도움 없이 대통령될 수 없다면 안되는게 맞다" "김한길 김병준을 왜 데려왔나 싶었습니다. 여기에 오늘 선대위 구성을 보니 채용 비리 의혹 김성태까지" "김병준은 뜬금없이 왜부른건지 모르겠다" "김병준은 기회를 틈타는 출세주의자이다. 누구를 위해 물러나고 뭐하고 할 인간이 아니다" 등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와 관련,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11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부터라도 당장 여기 마련된 상임선대위원장실에 나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려 한다"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이번 선거에 다 쏟아부을 예정이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차차 보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당안팎에서 거론되는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설이나 백의종군 가능성을 일축한 셈이다.

 

(유창선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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