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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문기 씨 어머니, "발인날에 산타복장 춤춘 이재명 후보에 분통"

polplaza 2022. 2. 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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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2번째 사망자로 거론되는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아들이 성남시장을 지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김 전 처장의 아들 김모 씨는 2022년 2월 23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작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가 아버지 발인 날이었다"면서 "그날 이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80대 친할머니가 TV를 통해 보고 오열하고 가슴을 치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했다.

김 씨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8년 동안 충성을 다하며 봉사했던 아버지의 죽음 앞에 어떠한 조문이나 애도의 뜻도 비치지 않았다"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모른다’던 이 후보는 이제는 자신이 알지 못하던 타 후보 선거당원 빈소에는 직접 찾아가 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도 했다.
이 후보가 김 씨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안면몰수해놓고서 최근 전혀 인연이 없는 국민의당 당원의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김 씨는 "작년에 저희 아버지는 젊음을 바친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사무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하면서 "그것(이 후보 부부의 산타클로스 분장 영상)을 보고 우리 가족 모두가 한번 더 죽을 만큼의 고통을 느꼈다"고 눈물을 흘렸다.

김 씨 유족 측은 이날 김 전 처장이 2015년 1월 7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등과 해외 출장 중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 뉴질랜드 오클랜드 앨버트 공원 등에서 이 후보와 손을 잡거나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또 "오늘 (이재명) 시장님하고 (유동규) 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어"라고 딸에게 보낸 영상의 발언 내용도 공개했다. 또한 유족 측은 고인의 휴대전화에 이 후보의 연락처가 '이재명 변호사'로 2009년 6월 24일 저장돼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기 전 처장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으나, 유족 측은 이같은 자료를 공개해 이 후보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 씨의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후,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성탄절 축하 영상은 김 씨의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기 전인 (12월) 21일 오후 2시에 촬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눈물 보인 김모 씨와 '산타옷' 입은 이재명 후보 부부/ 네티즌 제공)

 

(고 김문기 씨와 이재명 전 성남시장)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고 김문기 씨)

 

(고 김문기 씨와 이재명 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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