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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야권후보 단일화' 중단 안철수에 사당(私黨) 행태 비판

polplaza 2022. 2. 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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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지하면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노력해온 신평 변호사는 2월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안 후보가 어느새 기존의 한국 정치인의 폐습을 많이 닮아있다"며 당운영을 사당 행태라고 신랄히 비판했다.


(신평 변호사/ 사진: 신 변호사 SNS 캡처)


신 변호사는 이날 SNS를 통해 "윤 후보가 27일 오후 1시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양측 전권대표 간에는 최종타결을 보았다. 마지막으로 두 후보의 회동이 잡혀 있었다"며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을 안 후보는 다시 백지화로 돌려버렸다. 나는 이에 관한 윤 후보의 설명이 진실임을 입증할 증인의 한 사람일 것"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안 후보는 27일 오전 9시에 돌연 '단일화에 관하여 들은 바가 없다'는 해괴한 말을 하며, 지난 번과 동일하게 다시 어렵게 이룬 단일화 작업의 성과를 일방적으로 깨버렸다"면서 "적어도 내가 단일화작업을 위하여 윤 후보의 위임을 받아 그에게 연락을 취한 점도 없었다고, 사실과 다른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안 후보의 오랜 정치적 동지인 그 분도 존재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당 측과의 접촉 과정에서, 국민의당 내부에 민주적인 과정이 현저히 결여되어 거의 모든 의사결정을 오직 한 사람의 뜻에 따른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면서 "한 사람의 자의적 의사에 기해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하면 그것은 공당이 아니라 몹쓸 사당(私黨)에 불과하다"고 안 후보의 당운영 행태를 신랄히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이상의 경과에서 한 가지 섭섭하게 생각하는 것은, 안 후보가 어느새 기존의 한국 정치인의 폐습을 많이 닮아있다는 점"이라며 "상대방에게 잘못을 어거지로 덮어씌우고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방이 눈치도 못차리는 사이에 뒤통수를 후려갈겨 치명상을 입히려는 못된 버릇을 그도 이제 많이 터득한 것 같다"고 안 후보의 이중성을 폭로했다.

신 변호사는 "윤 후보는 단일화 작업을 위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진정성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였다"며 "그러나 안 후보는 아직 전혀 밝히지 않은 이유로, 일방적이고 무례하게 단일화 합의를 두 번에 걸쳐 깨버렸다. 무척이나 아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철수 후보는 지난 2월 20일에도 자신이 제안했던 여론조사 방식의 야권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안 후보도 신뢰할 수 있는 원로 인사를 통해 여론조사 방식이 아닌, 양자가 협력할 수 있는 공동정부안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측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안 후보의 설명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후보 단일화 여론을 의식해 단일화 책임론을 윤 후보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정가 일각에서는안 후보가 최근 발생한 국민의힘 유세버스 당원 사망사고와 관련하여 '중대재해처벌법' 상 처벌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여권의 눈치를 보거나 압박을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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