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지하면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노력해온 신평 변호사는 2월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안 후보가 어느새 기존의 한국 정치인의 폐습을 많이 닮아있다"며 당운영을 사당 행태라고 신랄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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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는 이날 SNS를 통해 "윤 후보가 27일 오후 1시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양측 전권대표 간에는 최종타결을 보았다. 마지막으로 두 후보의 회동이 잡혀 있었다"며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을 안 후보는 다시 백지화로 돌려버렸다. 나는 이에 관한 윤 후보의 설명이 진실임을 입증할 증인의 한 사람일 것"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안 후보는 27일 오전 9시에 돌연 '단일화에 관하여 들은 바가 없다'는 해괴한 말을 하며, 지난 번과 동일하게 다시 어렵게 이룬 단일화 작업의 성과를 일방적으로 깨버렸다"면서 "적어도 내가 단일화작업을 위하여 윤 후보의 위임을 받아 그에게 연락을 취한 점도 없었다고, 사실과 다른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안 후보의 오랜 정치적 동지인 그 분도 존재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당 측과의 접촉 과정에서, 국민의당 내부에 민주적인 과정이 현저히 결여되어 거의 모든 의사결정을 오직 한 사람의 뜻에 따른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면서 "한 사람의 자의적 의사에 기해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하면 그것은 공당이 아니라 몹쓸 사당(私黨)에 불과하다"고 안 후보의 당운영 행태를 신랄히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이상의 경과에서 한 가지 섭섭하게 생각하는 것은, 안 후보가 어느새 기존의 한국 정치인의 폐습을 많이 닮아있다는 점"이라며 "상대방에게 잘못을 어거지로 덮어씌우고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방이 눈치도 못차리는 사이에 뒤통수를 후려갈겨 치명상을 입히려는 못된 버릇을 그도 이제 많이 터득한 것 같다"고 안 후보의 이중성을 폭로했다.
신 변호사는 "윤 후보는 단일화 작업을 위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진정성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였다"며 "그러나 안 후보는 아직 전혀 밝히지 않은 이유로, 일방적이고 무례하게 단일화 합의를 두 번에 걸쳐 깨버렸다. 무척이나 아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철수 후보는 지난 2월 20일에도 자신이 제안했던 여론조사 방식의 야권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안 후보도 신뢰할 수 있는 원로 인사를 통해 여론조사 방식이 아닌, 양자가 협력할 수 있는 공동정부안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측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안 후보의 설명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후보 단일화 여론을 의식해 단일화 책임론을 윤 후보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정가 일각에서는안 후보가 최근 발생한 국민의힘 유세버스 당원 사망사고와 관련하여 '중대재해처벌법' 상 처벌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여권의 눈치를 보거나 압박을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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