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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을 넘어] 윤석열 지지 '문파'의 포스터에 화답한 '윤 지지자'

polplaza 2022. 3. 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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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대 대선의 특징은 한국 정치의 발목을 잡아온 좌우 진영 논리와 지역 대결을 깨자는 분위기 확산되고 있다. 그 중심에 민주당 권리당원들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반대하는 그들은, 차라리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며 나서고 있다. 민주당의 문파 조직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과 오소리군단 등이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윤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민주당의 당원들이지만, 전과4범인 이재명 후보를 낙선시킴으로써 대선 이후 민주당을 새롭게 건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 중에서도 '신박한 정치 포스터'를 만들어 인기를 끌었던 '더레프트' 작가가 선도적으로 윤 후보를 지지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거의 매일 SNS에 올리고 있다. 

'더레프트'는 2022년 2월 20일 '파란을 타고가자'라는 제목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츨 24%, 타당 후보 지지'라는 소제목을 붙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한 포스터였다. 파란 바다를 항해하는 배는 '문파' 깃발을 나부끼면서, 또깨비, 오소리, 이니, 나다 짜근당원 등의 '문파' 내의 각 조직 깃발과 개인 당원들을 싣고 있었다. 포스터 하단에는 '진영과 지역을 넘어 2번엔 윤석열'이라고 기호 2번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포스터임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배의 배경에는 큰 달을 그려, 문재인 대통령을 상징했다.
하늘은 보라색으로 표현했는데, 이는 국민의힘의 상징인 빨간색과 민주당의 색깔 파란색을 섞으면 나오게 되는 보라색을 상징한 것이다. 즉, 국민의힘과 민주당 권리당원들이 하나로 합친다는 의미를 띠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네티즌이 더레프트의 작품에 등대를 밝히는 포스트를 제작해 SNS에 올렸다. 

"진영주의를 뛰어 넘은 여러분의 선택에 경의를 표합니다. 2번엔 윤석열"

이 포스터를 만든 국민의힘 지지자는 문파들이 바다를 항해하는데 등대불을 밝혀 배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는 배려의 정신을 보여준 것이다.

네티즌들은 감동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자가 만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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