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의혹' 박상혁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 방문했다

문재인 정권 시절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최근 경남 양산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가에서는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산업부 산하기관장들의 사퇴 종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의원이 이번 양산 방문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검찰의 '블랙리스트'  수사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고 있다.

SMALL

박 의원은 앞서 일부 언론의 '수사 대상' 보도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놓고 검찰과 일정을 협의 중이었다고 밝힌 바 있어, 이같은 내용을 문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2022년 6월 20일 SNS를 톻해 "자원봉사, 양산에 다녀왔다"는 글과 함께 목장갑을 낀 채 쇠스랑을 들고 텃밭에서 문 전 대통령과 같이 찍은 사진 한장을 올렸다. 

박 의원은 "(평산마을의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각종 집회 및 시위로 인한 ) 소음은 심각했지만 그래도 잘 계셨다"면서 "숀코너리 같은 흰 수염 보이시죠?"라고 문 전 대통령을 배우 숀코너리에 비유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이 텃밭을 가꾸는 문 전 대통령의 일손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 차원이라고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으나, 정가에서는 상당한 이야기가 오고갔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300x250

(박상혁 의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 : 박상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