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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소장, 외나무다리에서 황교안 만났는데 웃었다?

polplaza 2022. 7. 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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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디자인연구소장이 지난 21대 총선 기간 중 후보로 뛰고있던 자신을 제명해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처참하게 만들었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서울 인사동 모처에서 우연히 만나 미묘한 웃음을 지어면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김대호 소장(왼쪽)과 황교안 대표/김대호 SNS)

김 소장은 2022년 7월 19일 SNS에 "인사동 뜨락에서 황교안을 만났다"면서 "무슨 모임이 있는지, 1~2시간 하다가 테이블을 도는 과정에서 우리 테이블로 왔다"고 황 전 대표를 조우한 상황을 소개했다.

김 소장은 "다른 사람은 이름을 밝혔지만 저는 통성명은 안했다"면서, "(황교안님은) '제가 생각을 참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서, 평생 다시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김 소장은 이어 "황교안은 여전히 정치인이더라"면서도 "4~5개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인사를 하는 것을 보니 자신이 죽었는데 죽은 줄 모르는 일종의 좀비이다"고 '정치인' 황 전 대표를 혹평했다.

그러면서 "(내가) 황교안, 김종인, 국힘당을 상대로 손배와 위자료 청구 소송 원고라는 얘기 안했다"며 "어느날 판결문이 날아가겠지"라고 '통쾌한 반격의 날'을 내심 기다리는 눈치였다.

그는 "한 때는 만나면 멱살 잡이 충동도 느꼈는데......"라면서 "지금은 그저 불쌍하고 한심한 인간으로 느껴진다"고 측은지심의 감정도 드러냈다.

그런데 김 소장이 공개한 사진 속 황교안 전 대표는 호탕하게 묘한 웃음을 짓는 김 소장과 달리 눈을 감은채 입가에 약간의 웃음을 머금고 뭔가를 생각하는 모습이다.

황 전 대표는 바로 옆에 서 있는 사람이 지난 총선 때 자신이 제명했던 바로 그 사람임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던 것이다. 황 전 대표는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친구가 그 때 서운했던 감정을 숨긴채 나랑 사진을 찍고 있는 걸 보니 정치인 황교안은 아직 죽지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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