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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가 바라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미래'

polplaza 2022. 8. 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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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대 대선 과정에서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시종일관 예측해 주목을 받았던 신평 변호사가 지난 8월 14일 기자회견을 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연일 쓴소리를 내고 있다. 신 변호사는 이 전 대표를 어떻게 평가하길래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이 전 대표의 미래에 대해 어떤 예측을 하고 있는 것일까. 신 변호사가 바라보는 이 전 대표는 누구이고, 그에 대한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신 변호사는 2022년 8월 16일 SNS에 올린 '이준석의 원모심려'라는 글에서 "국힘당 이준석 전 당대표의 8월 14일 기자회견을 둘러싸고 여러 말이 나온다. 대체로 이준석의 철없는 행동을 나무라는 말"이라며 "나도 그를 ‘남자 추미애’라고 표현하며, 과잉된 감정이 서투르게 분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이 대표를 피상적으로 본 것은 잘못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임기 초반의 윤 대통령 향해 전면전 선포.. 계산된 함정일 수도

(신평 변호사/신평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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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는 "그는 자기 진영에 속한 임기 초반의 대통령을 향하여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는 어느 모로 보나 정치적 자살행위에 가깝다"면서 "이준석은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과의 불화를 이전투구의 추한 전쟁으로 각색하려고 했다. 가장 자극적인 말까지 서슴없이 내뱉었다. 때로는 억울하다며 눈물까지 흘렸다"며 "시궁창 속 같이 전개되는 난타전을 통해 윤 대통령의 지도력을 상실시킨 그 공간을 그나 그의 대리인이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이 아닐까"라고 이준석의 계산된 함정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또 "아주 중요한 속셈이 또 따로 있을 것"이라며 "그는 자신에게 조여오는 형사 3종 세트, 즉 성상납, 증거인멸, 무고의 혐의들 중 성상납은 공소시효의 소멸로 벗어날 수 있으나, 나머지 두 개는 불가항력으로 그를 옭아맬 것이라는 현실적 인식을 이제 했으리라 본다"고 추정했다. "그는 검은 구름이 자신을 향해 닥쳐오는 것을 뻔히 쳐다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렸지 않았을까"라는 것이 신 변호사의 분석이다.

따라서 "기자회견으로 그는 자신이, 성상납과 이어진 행위들의 과정에서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것이 아니라,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치적 박해에 의한 것임을 극적으로 연출했다"며 "기자들 중 어느 누구도 이준석의 당대표직 박탈을 둘러싼 여러 현상들 중 가장 핵심인 형사문제에 관해서는 한 마디 물어보지조차 않았으니 대단한 성공"이라는 것이 신 변호사의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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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철저하게 ‘조국의 길’을 걸어갈 것"

신 변호사는 "그는 수사결과가 발표되고, 이어 기소되고, 또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나더라도 이는 모두 자신의 행위결과가 아니라 불화를 빚어온 세력이 가한 ‘정치적 박해’로 야기된 것에 불과하다는 프레임을 짜서 조심스럽게 그 실행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아마 앞으로 철저하게 ‘조국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 선행되는 모범(?)은 조국 교수가 잘 보였다"면서 "조국 교수 부부는 형사적으로는 만신창이가 되었으나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이다. "자신도 그 프레임만 계속 깨지지 않게 건사해나가면 정치적 생명력을 잔존시킬 수 있으리라고 본 것"이라는 게 신 변호사의 분석이다.

신 변호사는 "이런 논리를 갖고 그의 행동을 바라보면 여러 의문이 해소된다"면서 "그러므로 여권에서 섣불리 그와 맞서는 이전투구에 들어가는 행동을 하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다. 그가 파놓은 함정에 미련하게 빠져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의 행동을 연소한 자의 철없는 행동으로 보는 것도 그의 이와 같은 원모심려에 딱 걸려든 것일지 모른다"면서 "그는 대단한 정치적 지략을 가진, 어느 면에서 출중한 능력의 정치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경계하는 입장을 보였다. 

신 변호사는 특히 '페친(페이스북 친구)'들과 나눈 댓글에서 "그와 맞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여권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서 "아쉬운 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가 만일 정치적으로 생존한다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상대로 나설 것이라면서도 "당장은 이 전 대표를 상대할 냉혹한 면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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