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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천부위령대제' 2재 봉행.. 하늘도 울었다

polplaza 2022. 11. 1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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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홍익정신문화대연합과 천부경범민족본부 등 민족운동단체들은 2022년 11월 1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157명의 영혼을 달래는 '이태원 참사 천부위령대제(이하 '천부위령제')'를 봉행했다. 지난 11월 5일에 이어 2번째 봉행이다. 1주일 새 중상자 중 한 명의 사망자가 추가돼 157명이 됐다.

천부위령제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충격과 비탄에 잠긴 국민들이 세상을 떠난 영령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지내는 제의(祭儀)이다. 주최자는 민족운동단체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천부위령제 위원회가 맡았다. ‘천부홍익정신문화대연합‘과 ‘천부경 범민족본부’가 공동 주관하고, 민족언론 환타임스 등이 후원하고 있다.

이날 2재는 △천부경 3회 봉송의 민족의례 △조홍근 천부경 범민족본부 사무총장의 ‘천부위령 고천문’ 낭독 △우룡 스님의 불교식 의례 △고마수신보존회의 전통신앙식 의례 △임순화 통일광복민족회의 공동의장의 추도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고천문 올리는 조홍근 천부경 범민족본부 사무총장/사진: 환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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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근 천부경 범민족본부 사무총장은 고천문에서 천부위령제의 3대 기조인 ‘참회’와 ‘해원’, ‘상생’을 고한 뒤 하늘을 향해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나신 영령들을 안타까이 여기사 위로하시고, 새 세상에서 영생을 누리도록 굽어 살펴 주소서. 희생하신 분들의 원통함을 살피시어, 살아 있는 자들이 다시는 희생을 방임하는 무책임한 행위를 하지 않도록 각성하게 하시고, 천부(天符)의 홍익인간 세상이 실현되도록 이끌어 주소서"라고 염원했다.

(위령제 집전하는 박종구 천부경범민족 대표(오른쪽)와 우룡 스님/사진: 환타임스)


우룡 스님은 한민족 최고의 뿌리 가르침이자 우주의 섭리를 품고 있다는 '천부경 81자'를 봉독하고, 직접 일필휘지로 쓴 천부경 사경을 현장에 내걸었다.

전통신앙단체인 고마수신보존회(회장 홍종식)의 전영해 명인을 비롯 회원들은 지난 15일 1재 봉행 때에 이어 2재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고마수신보존회 전영해 명인(가운데)과 회원들이 전통신앙의례를 거행하는 모습/사진: 환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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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위령대제' 현수막(위)과 우룡 스님이 쓴 천부경 81자/ 사진: 환타임스)


임순화 통일광복민족회의 공동의장은 추도사에서 "나라의 희망인 그대들 157명의 젊은 보배들이여! 어쩌다 그리도 비참하게 이곳 이 비탈길에서 숨을 마치었나요"라고 애통해하면서 "영령들이시여! 이 욕된 세상을 조금 먼저 떠났다하여 너무 통분해 마시고 저 하늘의 무궁한 울 속에 나라를 지키는 선한 영령으로 수호신이 되어 주소서. 좋은 세상 되는 날, 다시 오셔서 못 다한 청춘의 꿈 활짝 꽃 피우소서"라고 기도했다.

이날 천부위령제의 시작을 알리는 천고(天鼓)의 북 소리가 3차례 울리는 순간, 하늘에서 빗물이 떨어졌다. 하늘이 울었다.

한 관계자는 "위령제를 시작하자 내리던 비는 제의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세차게 쏟아지다가 끝날 무렵 거짓말처럼 잦아들었다"며 "영령들의 눈물에 하늘이 빗물로 감응했다"고 전했다.

오는 19일 진행될 3재에는 무소유공연단(단장 고진문)이 진혼무로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은 '이태원 참사' 49일째를 맞는 오는 12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해밀턴호텔 뒤편 같은 장소에서 천부위령제를 봉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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