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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Pixar), '라이트이어' 흥행 실패로 10년만에 인력 감축 주목

polplaza 2023. 6. 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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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월트디즈니의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Pixar Animation Studios)가 영화 '라이트이어(Lightyear)'의 흥행 실패를 이유로 임원 2명을 포함해 75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6월 3일(미국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트이어'의 감독을 맡았던 앵거스 매클레인(Angus MacLane)과 프로듀서를 맡았던 갈린 서스먼(Galyn Susman)이 지난 5월 23일 실시된 감원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픽사의 이번 인원 감축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2015년부터 픽사의 전 세계 홍보 담당 부사장인 마이클 아굴넥(Michael Agulnek)도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트이어 공식 트레일러 캡처/ Pix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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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클레인은 호평을 받은 토이 스토리4와 코코(Coco)를 만든 시니어 크리에이티브 팀의 일원으로 활동한 26년 경력의 애니메이터이다. 서스먼은 1995년 오리지널 'Toy Story' 영화가 개봉된 이후 약 38년간 Pixar에서 활동한 터줏대감이다.

픽사의 이번 감원 규모는 약 1200명의 직원을 고려하면 적은 편이다. 하지만 픽사가 디즈니 전체의 수익을 이끄는 프랜차이즈와 캐릭터를 개발하는 창의성의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특별한 일이다.

이는 밥 아이거 월트 디즈니 CEO가 얼마 전 7,000개의 일자리를 없애고 55억 달러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의 일부로 보인다.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픽사의 영화와 TV 그룹을 하나의 Disney Entertainment 단위로 통합하고 배급 부서를 없앤 것으로 분석된다.

픽사는 '토이 스토리', '인크레더불(The Incredibles), 카(Cars) 등의 영화 시리즈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회사이다. 그런데 지난 해 발표한 영화 '라이트이어'는 2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전 세계에서 약 2억 2,67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라이터이어가 기대만큼 흥행을 하지 못한 이유는 동성 문제를 다룸으로써 아시아와 중동 14개국에서 상영을 못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앞서 비슷한 제작비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2018년 발표한 '인크레더블 2'는 전 세계적에서 약 12억 달러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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