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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역사학자 강만길 교수 별세.. 향년 90세

polplaza 2023. 6. 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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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진보 역사학자로 꼽히는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90세.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고인은 2023년 6월 23일 오후 1시경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33년 경남 마산 태생으로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 전두환 정권 때 고려대에서 해직됐다가 1983년 복직했다. 1999년 정년 퇴임까지 한국 근현대사 연구와 저술활동을 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창립 때부터 고문으로 인연을 쌓았으며,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지도위원, 내일을여는역사재단 명예이사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분단시대의 역사인식', '한국근대사', '한국현대사', '한국민족운동사론' 등 180여권을 남겼다. 한국 근현대사 연구에 크게 기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민족문제연구소와 내일을여는역사재단 측은 "180여 권에 이르는 선구적인 업적을 남겨 한국사 연구에 크게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평생을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서는 등 역사와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해 헌신하였다"고 평가했다.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례식장 303호, 발인은 25일(일요일) 오전 8시 30분. 장례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하며, 장지는 고양시 청아공원이다.

(강만길 교수의 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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