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안면 신경마비 47일째... 증세는

polplaza 2023. 7. 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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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신경마비 진단을 받은 지 47일째다. 

일요일이라 특별한 치료 없이 휴식하면서 보냈다. 틈 나는 대로 거울을 보면서 얼굴을 일부러 찡그려보면서 눈가의 주름을 살펴봤다. 왼쪽 눈 아래 눈두덩이에 주름살이 제법 길어졌다. 오른쪽 눈은 아래위로 주름살이 가득 채워지는데, 그보다는 훨씬 못하다. 그러나 하루, 이틀 지나면서 아주 조금씩 주름의 길이가 길어지고 있다. 정상으로 회복되는 시간이 아주 더디지만 회복 중임을 알 수 있다.

시력도 여전히 침침하다. 인공눈물을 넣으면 시야가 조금 낫다. 그러나 한계가 있으므로 크게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미세하지만 약간 사물이 더 잘보일 뿐이다.

왼쪽 눈 주변 부위에 조임 현상은 여전하다. 안경 탓인가 싶기도 하다. 안경을 벗으면 사물이 거의 안보이므로 하루 종일 끼고 있다. 한번 씩 안경을 벗고 눈을 크게 떴다가 감는 운동을 가끔 해본다. 왼쪽 눈만 감는 운동을 오랜만에 해봤는데, 아직은 왼쪽눈만 감기지 않는다. 오른쪽 눈도 왼쪽 눈을 따라서 반쯤 감긴다.

입술은 아래쪽이 여전히 오른쪽으로 비뚤어져 있다. 거울을 보면 쉽게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회복이 아주 느리다고 할 수 있다. 2개월,이든 3개월이든, 심지어 6개월이든 완전히 회복되는 시기가 언제가 될지 알 수는 없다. 병원 의사는 6개월까지 갈 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전에 회복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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