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잠실점서 화재 발생... 롯데월드 이용객들도 긴급 대피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1층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롯데월드 이용객들까지 긴급 대피하는 등 비상 상황이 벌어졌다.

2023년 7월 28일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 57분경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1층 비버리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인력이 투입돼 저녁 8시 17분경 진화했다. 그러나 잔불 정리 및 마무리 작업으로 하위 1~2개 차로를 부분 통제 중이므로 도로가 혼잡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통제 중인 모습/서울시 TOP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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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의 롯데월드에서는 8시 10분경 사이렌 소리와 함께 "알려드립니다.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비상구를 이용하여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화재 발생 소식과 함께 대피 방송을 내보냈다. 화재 방송에 놀란 이용객들이 대피하기 시작했고, 일부 이용객은 유모차를 접고 뛰었다고 현장에 있던 네티즌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일부 이용객들은 롯데월드에서 화재가 난 줄 알고 "실시간, 롯데월드 화재 발생"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SNS에 전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서도 롯데월드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오보를 내보내기도 했다.

롯데월드에서 밥 먹다가 "대피하라"는 방송을 듣고 나가는 중이라는 네티즌은 SNS에 "여러분 지금 잠실 롯데백화점 쪽으로 가지 마세요"라는 안내글을 올렸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 인근에 있던 한 네티즌은 "잠실역 2호선 쪽과 롯데백화점 상가 주변에 부연 연기와 탄 냄가가 심하게 난다"면서 "롯데월드나 잠실역 근처에 계신 분들은 조심하여 대피하기 바란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롯데월드에서 대피방송을 듣고 대피하는 이용객들/네티즌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