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당직자, '김은경 시누이글'에 출처 불명 반박글 전파 논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시누이 김지나 씨가 김 위원장을 비판한 글이 온라인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에도 김 위원장과 민주당이 공식 대응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당 당직자가 출처 불명의 반박글을 전파하고 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

2023년 8월 6일 네티즌들에 따르면, 민주당 경북도당의 정숙경 여성위원장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밴드에 "시누이들이 허위사실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고 함. 결론은 재산문제, 시부모 재산상속이 핵심"이라며 김 위원장을 옹호하는 글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숙경 민주당 경북도당 여성위원장의 밴드 게시글/네티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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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받) 유포금지'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김 위원장은 남편 사별 후에도 20년 가까이 시부모 모시며 살아옴. 그래서 재산을 시부모가 며느리에게 물려주려 했고, 김 위원장은 일원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음"이라고 적어 시누이 김지나 씨와 정 반대의 주장을 펼쳤다.

정 위원장은 또 "외국에 있으면서 부모를 나 몰라라 하던 시누이가 부모님 돌아가신 후에 들어와 매일 같이 헛소문 내고 괴롭힌다고 함. 얼마 전에는 당사까지 찾아왔다 함"이라고 '간접 화법'을 동원해 김지나 씨를 정면으로 저격하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다른 가족 또는 친인척 등장해 사실 진술할 여지 필요함. 퍼온 글입니다"라고 적어 본인의 글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글을 퍼 나른 것으로 글을 마쳤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여성위원장 정숙경은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시누이 김지나 씨의 확인되지 않은 당사 방문 관련 글에 대해 책임져라" "지금은 퍼온 글이라 수정하셨는데 이 글은 김지나 씨에 대한 명예훼손이 적용된다" "정숙경 위원장은 출처를 밝히고 공개 사과하라" "슬슬 시누이 악마화 시동 중..."  "김은경이 악마인지, 시누이가 시누값하는지 이쯤 되면 누구 말이 맞는지 사실을 밝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