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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내년 총선 수도권 참패.. 100석 발언" 결국 사과

polplaza 2023. 8. 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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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0일 총선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참패의 결과가 나왔다고 '확신에 찬' 주장을 펼쳤던 신평 변호사가 결국 자신의 고집을 접고 여당 후보 지망자 등에게 사과했다. 

신 변호사는 2023년 8월 5일 SNS에 올린 '사과의 글'에서 "나는 여권이 총선에서 참패하면 어떡하나 하는 조바심에서 여론조사결과를 공개하여 분발을 촉구할 생각이었다"면서 "그러나 그 효과가 나타난 것이 아니라 거꾸로, 내 말이 여당 후보를 지망하는 이나 관련된 이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말에 정신이 아득하다. 전적으로 본인의 불찰이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신평 변호사/신평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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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는 국민의힘 핵심당직자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수도권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가 거의 전멸한다는 여론조사를 국힘당에서 결코 실시한 일이 없다"며 "이로 인해 총선을 위해 뛰는 수많은 사람들과 그 가족 등이 큰 혼란을 겪고 있으며 중앙당사로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하였다"고 전했다. 

신 변호사는 국민의힘 핵심당직자에게 "만약 당신 말이 맞으면 나는 귀신에 홀린 셈이 아니냐고 반문했다"면서 "그러나 그는 그런 대형의 여론조사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5억 원대의 자금 지출이 필요한데 그렇게 한 적이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또 " 박근혜 정부 당시의 소위 ‘특활비사건’에서 보듯이 당 밖의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더니, 그 당직자는 "그렇게 한다 해도 중앙선관위에서 수백만 건의 전화번호를 따와야 한다. 중앙선관위에 조회해보라. 그런 일이 없었음을 바로 알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마침내 신 변호사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그의 솔직한 성품에 비추어 허튼 말씀을 할 것도 아니니 결국 내 말이 틀렸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설사 귀신에 홀린 기분이라 하더라도 그건 내 사정이지 객관적 진실은 그의 말을 가리키고 있었다"고 그동안 고수했던 '국민의힘 내부 여론조사 총선 참패' 주장을 철회했다. 

그러나 신 변호사는 "그는 서울지역에서 여당이 5% 정도의 우세를 이어가고 있고, 경기, 인천 지역에서는 근소하게 민주당이 우세하다고 하였는데, 사실 이 분석은 그 여론조사와는 별개로 나 역시 그와 같은 짐작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를 토대로 이번 총선에서 여권이 승리할 것이라는, 다수 정치분석가의 견해에 동조했던 것"이라고 '국민의힘 여론조사 총선 참패' 입장과 다르게 여권의 총선 승리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신 변호사는 7월 28, 29일경 어느 정치인으로부터 '국민의힘 내부 여론조사' 이야기를 듣고, 평소 잘 아는 모 신문사 정치부 기자에게 확인을 구했다면서 8월 4일 자신의 SNS에 그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국민의힘 내부 여론조사' 결과라면서 "수도권은 7개 선거구에서 승리할 뿐 나머지는 모두 (야당에게) 내어준다. 전체적으로 (국민의힘은) 지금보다 쪼그라든 100석 정도의 의석을 확보하는 수준의 참패다"라고 했다. 또 "서울은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전멸이다. 인기 있는 어느 장관을 민주당의 어느 유력한 의원과 맞붙는 것으로 설정하였으나, 7% 차이의 대패였다. 그 장관은 이를 전해듣고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하였다"고 '어느 정치인'에게 전해 들은 말은 옮겨놓기도 했다.

(신평 변호사 2023.8.5.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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