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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논현역에 소방차 및 경찰 출동에 시민들 "무슨 일?"

polplaza 2023. 8. 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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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림역과 경기도 용인 서현역의 '묻지마 칼부림' 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주변에 소방차와 경찰이 다수 출동해 시민들이 "또 무슨 일이 생긴 거냐"며 한동안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칼부림 난동' 또는 '가스 테러' 추측이 난무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8월 6일 네티즌들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 37분경 '경찰청 112' 신고가 접수돼 논현1파출소 경찰관들이 신논현역으로 출동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신논현역에서 칼부림 사건이 터진 것인지, 생화학 테러가 발생한 것인지 서로 정보룰 공유하며 현장 소식을 전했다. 

네티즌들의 정보를 종합하면, 신논현역 지하철 급행 전철 안에서 난동을 피우는 승객 있다는 신고가 경찰청 112에 접수돼 테이거전과 몽둥이, 방패 등으로 무장한 경찰이 역사 내로 출동, 열차 안 승객들에게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이로 인해 전철이 약 10분간 정차한 가운데, 마스크와 소화기를 장착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열차 안에서 모두 내릴 것을 지시하자 '가스 테러' 위협을 느낀 승객들이 일시에 탈출하느라 큰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신논현역에서 내렸다는 네티즌은 "칼부림인지 뭔진 모르겠는데 신논현역에서 내리자마자 경찰분들과 시민분들이 소리치고 울고 있어서 급하게 나와서 동행분들과 카페에 있다"면서 "혼자 다니지 마시고 어디라도 들어가 계세요. 소방차,경찰차 다 온 상태"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네티즌이 찍은 사진에는 구급차도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동한 경찰차와 소방차, 그리고 구급차/네티즌 SNS)

 

(방독면 착용한 소방대원들/네티즌 SNS)



(네티즌 2023.8.6. SNS 캡처)

 

(승객들이 급히 탈출하느라 버리고 간 신발 등/네티즌 SNS)


현장에 있었다는 네티즌은 "신논현역 칼부림도 생화학 테러도 아니니까 더 이상 잘못된 정보로 공포분위기 조성하지 말아 달라"면서 "제 옆에 외국인 분들이 영상 보다가 소리를 질렀는데, 지하철 안이 복잡한 터라 사람들이 오해하고 도망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경찰 진술도 다 했다"면서 "다들 조심하시고 이어폰 빼고 다닐 것"을 당부했다.  한 네티즌도 "저 지금 신논현역 지났다. 지금은 다 끝난 거 같다"고 전했다.

다른 네티즌들이 공유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보면, 승객들이 신발이나 소지품 등을 전철 바닥에 마구 버린 채  현장에서 탈출할 정도로 당시 상황이 매우 긴박했음을 짐작케 했다.

이날 신논현역 해프닝은 최근 잇따른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등으로 시민들이 예민해져 있는데다 경찰과 소방 등 공권력도 반사회적 테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임으로써 대소동을 겪게 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 반응/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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