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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교수, "내가 신당의 배후? 과분한 평가... 이론적 토대 제공"

polplaza 2024. 1. 1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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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권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과 관련한 배후설에 대해 "내가 기여한 게 있다면 연설과 좌담, 그리고 '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 책을 통해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조 교수는 2024년 1월 11일 SNS에 올린 '신당의 시급한 과제는 국힘 과반 저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 아침 한 지인에게 전화를 받았다. 내가 신당의 배후로 알려졌단다. 과분한 평가다"라며 '신당 배후설'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조기숙 교수/조기숙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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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는 "내가 신당을 제안한 가장 큰 이유는 역사상 가장 최악인 양당의 쇄신을 추동하기 위해서였다"면서도 "신당의 가장 시급한 목적은 국힘 과반수 저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연합신당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민주당은 패할 것이고, 이준석 비례신당으로 윤석열정부의 일방적 국정운영을 막기엔 역부족이 된다"면서 "나라도 대연합신당을 통해 국힘 과반을 막기 위한 신당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했다"고 대연합신당 창당작업에 관여해온 사실을 인정했다.

여기서 '대연합신당'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그리고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 새로운선택의 금태섭 전 의원 등이 모두 합류하는 신당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 교수는 "다행히 대연합신당은 시대정신을 담고 있기에 혼자의 목소리로 끝나지 않고 이심전심 여러 사람이 동참하게 됐다"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은 신당을 비난할 게 아니라 감사해야 한다. 신당이 투표율을 올릴 것이기에, 민주당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국힘 과반 저지를 이루게 됐기 때문"이라고 미리 총선 결과를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퇴원 후 업무복귀 일성은 '전쟁같은 증오의 정치를 끝내자'는 것이다. 포퓰리즘화된 양당제 하에서 증오정치를 끝내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양당을 압도하는 제3당이 출현하지 않는 한, 선거법 개정도 양당제 탈피도 불가능하다"고 거대 양당을 견제할 수 있는 제3당 출현을 기대했다.

(조기숙 교수 2024.1.11. SNS 캡처)

 

(조기숙 교수의 '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 저서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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