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원구에서 재선을 노리는 '친문(친문재인)'계의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과 이곳에 출마를 선언한 이수진 의원(비례대표)가 당내 공천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윤영찬 의원은 2024년 2월 20일 SNS를 통해 "어제 임혁백 공관위원장으로부터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번 총선에 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목표는 무엇인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인가? 아니면 이재명 대표 개인 사당화의 완성인가. 후자가 목표라면 윤영찬을 철저히 밟고 가라"라고 이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1년여 전에 저 윤영찬을 잡겠다며, 친명을 자처하는 현근택 변호사가 중원구에 왔다"면서 "현 변호사는 거리에서 ‘수박’을 먹으며 저와 지역 당원들을 조롱했다. 그가 성희롱 논란으로 사퇴한 일이 불과 한 달여 전"이라고 '친명(친이재명)'계의 행태를 비판했다.
윤 의원은 "최근에는 또다른 친명, 비례 이수진 의원이 ‘이재명의 심장을 지키겠다, 배신하지 않는다’ 며 돌연 중원구 출마를 선언했다"면서 "이수진 의원은 라임 김봉현 회장에게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도 중원구 국회의원이 되겠다 한다"고 이 의원까지 싸잡이 비난했다.
윤 의원은 "비명계 공천학살과 특정인 찍어내기 공천은 표적이 된 당사자에게만 악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면서 "지금 일어나는 밀실, 사천, 저격 공천과 배제의 정치는 민주당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며 저 윤석열 정권에게 총선승리를 헌납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역사적 책임을 피할 수 없는 대참패를 맞이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수진 의원도 이날 SNS를 통해 "윤영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선출직 평가에서 하위 10%에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면서 "역시나 윤영찬 후보는 ‘이재명 사당화’를 운운하며 평가 결과를 ‘비명 찍어내기’로 애써 포장했다"고 반격에 나섰다.
이 의원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4년 동안의 의정활동을 명확히 평가 받아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137대 39. 저 이수진과 윤영찬 의원의 21대 국회 법안 대표발의 숫자이다. 가장 기초적인 입법 활동에서 이렇게도 미진한 활동을 한 것에 대해 윤영찬 의원이 반성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공세를 취했다.
그는 "윤영찬 의원이 4년 동안 중원구에서 지역 활동을 제대로 했다면, 저 같은 사람이 성남 중원에 온 지 1주일 만에 여론조사에서 1위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윤영찬 후보에 비해 2배 지지율을 기록한 이유는 어떻게 설명하실 것인가"라며 "성남중원 주민의 판단조차 ‘비명 찍어내기’의 결과라고 폄훼하실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역시나 윤영찬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저에 대한 검찰의 정치공작, 거짓 기소에 따른 재판을 언급했다"면서 "오늘의 언급이, 그리고 여러 경로를 통해 진행되는 저 이수진에 대한 흠집 내기가 정치 검찰의 망나니 칼춤에 떡고물을 주워 먹으려 하는 저급한 의도는 아니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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