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3선을 노리는 서울 은평갑은 민주당 우세 지역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박주민 의원은 64.29%(86,351표)의 득표율로 33.94%(45,589표)를 얻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홍인정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두 사람의 득표율로 볼 때,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진 선거였다. 앞서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이곳에 처음 출마한 박주민 의원은 54.93%(57,767표)를 얻어 40.88%(42,991표)를 얻은 새누리당 최홍재 후보를 누르고 초선으로 당선됐다.
2012년 19대 총선 때는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의 이미경 후보가 49.05%(42,672표)를 얻어 41.46%(36,071표)를 얻은 새누리당 최홍재 후보를 눌렀다. 앞서 2008년 18대 선거에서도 통합민주당의 이미경 후보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안병용 후보를 꺾었던 곳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이미경 후보가 한나라당 강인섭 후보를 누르고 초선으로 당선됐다.
2004년 17대 총선부터 19대 총선까지 이미경 전 의원이 내리 3선, 2016년 20대 총선부터 21대까지 박주민 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곳이 바로 은평갑 선거구이다. 국민의힘 후보 입장에서는 험지로 꼽히는 지역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도전하겠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후보는 모두 5명이었다. 홍인정(55) 전 당협위원장, 한석헌(73) 전 파고다외국어학원 강사, 남기정(59) 국민의힘 중앙연수원부원장, 신성섭(57) 전 서울시장 오세훈후보 은평갑정당사무소 연락소장, 조선일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오진영(58) 작가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지역 공천면접을 끝낸 후, 은평갑을 경선지역으로 발표했다. 경선후보는 예비후보자들 중 홍인정 전 당협위원장, 남기정 중앙연수원부원장, 오진영 작가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지명도로 볼 때, 지난 총선에 출마한 경력과 당협위원장을 지낸 홍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대학원(보건학 박사)을 졸업한 홍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그러나 여성과 정치신인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오진영 작가가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서울대 인류학과(학사)를 졸업한 오 작가는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지냈다. '새엄마 육아일기'의 저자이기도 한 오 작가는 특히 SNS를 통해 야당 인사들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정치적 목소리를 높여 왔다.
남기정 부원장은 고려대 정책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지난 제8회 지방선거 때 은평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득표력을 과시했다. 남 부원장은 당시 48.23%(102,789표)를 얻어 51.76%(110,333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미경 후보에게 아깝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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