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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장기표 선생을 존경하는 이유"

polplaza 2021. 10. 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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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행정1부지사 출신으로 국민의 힘 대장동 태스크포스(TF)인 박수영 의원이 10월 14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조폭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박 의원은 이 글에서 "나는 장기표 선생을 존경한다"며 "민주화운동 경력팔이로 돈과 권력을 자자손손 누리려는 일부 가짜 민주화 인사들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서울법대 재학 시절부터 학생운동, 노동운동,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수차례 투옥되어 민주화운동 보상의 대상인데도 수억원의 국가보상을 거부했다"며 "민주화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 시민으로서 당연한 의무이기 때문이라는 거다"라고 2번째 이유를 들었다.

박 의원은 "45년생 해방둥이인 선생은 벌써 77세"라며 "목숨 걸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할 말은 하고 계신다"고3번째 이유를 공개했다. 박 의원은 그 예로 "그가 대부분의 언론과 정치인이 드러내놓고 얘기하지 못하는 이재명 후보와 조폭의 관계를 언하면서, 시장 책상에 발을 올려놓은 성남 국제마피아파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사실, 집권 여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조폭 관련 얘기를 언론에 대놓고 폭로하는 일은 보통 강심장이 아니고선 하기 어려운 일이다. 특히 이재명 지사는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어서, 정치권이나 언론조차 예민한 문제는 회피하는 경향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장기표 선생이 이재명 지사의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까지 공개하면서 언론이 이를 보도하기 시작했다. 

박 의원은 "
조선일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조폭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대통령 후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장기표 선생이 공개한 사진은 아래에 있고, 기사는 댓글에 붙여 두었다"며 SNS 글 아래에 사진과 언론보도를 링크해놨다.  

제1야댱의 대장동 태스크포스(TF)로서 '이재명 저격수'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박수영 의원 자신조차도 장기표 선생의 입과 언론 보도를 빌려 이재명 지사에 대해 우회 공세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화천대유 사건도 장기표 선생이 지난 9월 12일 정치인으로서는 최초로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정치권과 언론이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했다.

정치인과 언론이 몸을 사리고 눈치를 보면서 쉬쉬하는 살아있는 권력의 부정부패에 대해, "목숨 걸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할 말은 하고 계시는 분"은 바로 "해방둥이 장기표 선생"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수영 의원 SNS 캡처)

 

 

(박수영 의원이 '장기표 선생이 공개한 사진'이라며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장기표 선생의 인터뷰 기사를 링크로 소개한 박수영 의원의 댓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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