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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홍준표를 지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polplaza 2021. 11. 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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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최종 경선에서 2위로 아깝게 낙선한 홍준표 경선후보의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여명(30) 서울시의원(비례)이 11월 6일 홍준표 의원을 지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여명 시의원은 이날 SNS에 "4년 전 탄핵 대선 때 홍준표라는 정치인을 ‘제대로’ 알게되고 '이대로 끝나기에는 대한민국에 너무 아까운 정치인이다'라는 생각을 가졌었다"며 "사람이 아닌 신념에 충성했기에 제가 뛸 캠프는 홍준표밖에 없었다"고 홍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여 시의원은 "작년, 당으로부터 컷오프를 3번이나 당하신 후 무소속으로 대구에서 출마하셨을 때 응원차 내려갔던 일이 있다"고 자백(?)면서 "대표님께서 저를 보시더니 '여명이 니가 여기 있는 것은 해당 행위니 잘 숨어있다가 올라가거라'라고 하셨다"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
대선을 생각하면 '결국에는 홍준표'라는 믿음으로, 홍준표 대선 캠프에서 역할을 하고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4년을 보냈는데, 지난 8월 5일 '니 내 대변인 해야겠다' 라고 전화를 주셨을 때, 실은 두려운 마음이 더 컸다"면서 "그러나 차분하게 대표님 저서들과 페이스북 글들을 다시 읽어보며 제가 어린 나이부터 정립해온 보수 정치의 역할, 경제·국가안보·세제·교육·노동에 대한 관점과 역사를 보는 시각이 일치했기에, 적어도 후보의 생각에 대해 공부할 것은 없다는 생각과 함께 나보다 더 후보의 생각을 대변할 대변인은 없다는 확신으로 자신감을 가졌었다"고 대변인을 맡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여 시의원은 이어 "많이 혼나기도 했지만ㅎㅎ 혼나는 순간에도 ‘홍준표라는 큰 정치인에게 배우고 있다’는 생각으로 감사했다"면서 "생각해보면 대표님께 받은 것밖에 없는데, 어제 상대 후보의 당원 투표율이 발표 나는 순간 대표님의 무너지는 어깨와, 경선 승복 연설에서 미소 지어보이시는 그 순간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가슴이 폐허가 되더라"고 안타까웠던 순간을 적었다.

그는 "우리 후보님이 마지막 기자 간담회에서 ‘예정조화설’을 믿는다셨다. 서로 관련이 없는 개별적 존재들이 우주의 질서에 따라 조화를 이루게 되있다는 철학"이라며 "고3 때 TV에서 홍준표라는 정치인을 처음 알게된 순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쭉 존경한다"고 초지일관된 지지를 표시했다.

한편 여 시의원은 2017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으로 영입돼 이듬해 치러진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홍준표 의원의 권유로 서울시 광역의원(비례대표)으로 당선됐다. 숙명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석사) 졸업한 그는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 한국대학생포험 회장 등을 역임했다.

(홍준표 의원과 여명 시의원(왼쪽)/ 여명 SNS)
(여명 시의원 2021.11.6.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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