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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아내 김혜경 씨 입장문 & 비서 배소현 입장문

polplaza 2022. 2. 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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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사적 업무에 경기도청 공무원이 심부름을 한 것으로 드러나 대선 정국에 파문이 일고 있다. 경기도청 7급 공무원 김모 씨는 최근 도청 별정직 5급 배모 씨의 지시에 따라 김혜경 씨의 집으로 음식배달, 속옷·셔츠 심부름, 문진표 작성, 약 대리 처방, 뺄랫감 심부름, 아들 퇴원 수속 등의 업무를 처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배모 씨와 이재명 후보 측에서 처음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다가, 설연휴 마지막날인 2월 2일 해당 공무원인 배모 씨와 김혜경 씨가 잇따라 입장문을 각각 발표했다. 입장문은 아래와 같다.

- 아 래 -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입장문]

배 모 씨의 입장문을 보았습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고통을 받았을 A모 비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립니다.
모든 것이 저의 불찰입니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 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입장문]
저는 배소현입니다.
제가 전(前) 경기도 별정직 비서 A씨에게 각종 요구를 하면서 벌어진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당사자인 A씨와 국민 여러분, 경기도청 공무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면목 없게도 최근에서야 제가 A씨에게 했던 일들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돌아보았습니다.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씨에게 요구했습니다. 이 후보를 오래 알았다는 것이 벼슬이라 착각했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습니다.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A씨의 불만과 반발은 당연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비판도 마땅한 지적입니다.
늦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몰래 호르몬제를 복용했습니다.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한 사실을 인정합니다. 도지사 음식 배달 등 여러 심부름도 제 치기 어린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아무런 지시 권한이 없었고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A씨에게 부당한 요구를 했습니다. 그래서 A씨에게 사과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도조차 당사자에게는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거듭 사과드립니다.
이 밖에도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잘못이 더 있을지 모릅니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진행되는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아울러 선거운동과 관련된 자원봉사 활동도 일절 하지 않으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일로 상처받은 많은 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배 씨가 7급 A 씨에게 지시한 내용을 보도한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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