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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측근 이헌욱, "국민의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 반발

polplaza 2022. 2. 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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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자택 바로 옆집에 입주한 것으로 밝혀져 정가에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GH가 2020년 8월 직원 합숙소 용도로 경기도 수내동 금호아파트 2402호를 2년간 9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해 사용해왔는데, 이 집은 이 후보의 자택 2402호 바로 옆집이다. 당시 GH 사장은 이 후보의 최측근 이헌욱 변호사였다고 TV조선이 2월 16일 보도했다. 이 변호사가 GH 사장으로 재직한 기간은 2019년 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이다. 이 변호사가 사장으로 재직 중일 때, 전세계약이 이뤄진 것이다. 최근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용해 자택으로 배달된 '초밥 10인분' 등을 누가 먹었을까라는 궁금증이 제기됐는데, 이번에 '합숙소에 기숙한 남자들'이 먹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네티즌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직원 복지 차원에서 합숙소 계약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 후보가 (합숙소의) 옆집에 산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고 했다. 이 변호사의 이같은 대답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네티즌들이 대부분이다. 이웃집에 살면 얼굴을 마주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그동안 몰랐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16년 이 후보의 자택이 있는 성남시 분당갑구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했고, 2018년 지방선거 때는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여 한동안 선거운동을 벌였다. 이런 사실을 고려해볼 때, 이 후보의 자택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하는 것 자체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재명 후보가 바로 옆집에 산다는 것을 몰랐다는 이헌욱 전 사장/TV조선 2022.2.16, 방송 캡처)


국민의힘은 2월 17일 "이 후보의 옆집 2402호 진실을 밝혀라"고 총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사장은 '리틀 이재명'이라고 불리는 이헌욱 씨였으며, 공사는 이재명 지사의 역점 정책인 기본시리즈 중 '기본주택' 사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고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수내동 그림자 대선 조직으로서 은밀하게 이 후보의 대선준비를 했고 김혜경 씨는 경기도민의 혈세로 이들을 뒷바라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SNS에 "블라인드에 작년에 올라온 글"이라며 '지사님, 선거공약은 캠프에서 만들면 안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제시하면서, "현재는 직원 4명의 실거주 상태이나, 공사의 전세취득 이후 실제 사용용도를 밝혀라"고 촉구했다. 그는 "경기주택토시공사가 이재명 후보 대선공약 만듦. 이재명 지사가 자기 산하 공기업에 선거공약 만들도록 불법선거운동시킨 것. 글 속의 P실장이 실무책임자. 기본주택 뿐만 아니라 국토발전계획까지 이렇게 만들도록 함. 즉, 이재명 후보가 공기관을 불법 선거기구로 일 시킨 불법선거 갑질사건"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원 전 지사는 또 "이재명 후보 자택에 초밥 10인분, 샌드위치 30인분의 미스테리 빗장이 열리고 있다"고 김혜경 씨에게 배달된 초밥 등이 '합숙소 이용자들'에게 제공됐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증거로 제시한 SNS 글)


그러나 이헌욱 전 사장은 2월 17일 SNS를 통해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가 선대조직으로 쓰였다는 국민의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경기주택도시공사는 해당 숙소를 판교사업단의 대리 및 평직원 등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와 선대위 모두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공사 숙소에 관여할 이유도 없다"면서 "근거 하나 없는 엉터리 의혹제기로 네거티브 선거만 일삼는 국힘에 대하여 국민들께서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국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면책특권에 숨지말고 국회 밖으로 나와서 당당히 주장하고 법의 심판을 받기 바란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재명 후보 측도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가 이재명 후보 자택 옆에 있는 줄 몰랐다"고 이헌욱 전 사장과 공동보조를 취했다.

그러나 이헌옥 전 사장의 그동안 행보와 역할, 이재명 후보와의 각별한 관계 등을 감안해볼 때, 야당 측의 각종 의혹 제기 공세를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와 이 전 사장이 이를 단순히 부정하고 반박하는 것만으로는 비켜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선 정국에 새로운 파장을 낳을 전망이다.

(경기도지사 시절의 이재명 후보와 이헌욱 전 사장/ 사진: 이헌욱 변호사 SNS)

 

('드루킹 사건'으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낙마시킨 댓글조작 고발사건을 수사기관에 접수하는 이헌욱 변호사)

 

 

2022.02.17 - [사이버정치마당] - 이재명 후보 최측근 이헌욱 변호사는 누구?

 

이재명 후보 최측근 이헌욱 변호사는 누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변호사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재직 시기인 2020년 8월 이재명 후보의 아파트 2401호 바로 옆 24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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