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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최측근 이헌욱 변호사는 누구?

polplaza 2022. 2. 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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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변호사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재직 시기인 2020년 8월 이재명 후보의 아파트 2401호 바로 옆 2402호를 직원들의 합숙소 목적으로 9억5천만원의 전세계약으로 임차해 사용해 왔던 것으로 밝혀져, 민감한 대선정국에서 실제 용도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 변호사는 1968년 11월 경남 의령군 태생으로 올해 나이 54세. 부산 연지초등학교, 중앙중학교(1984년), 브니엘고등학교(1987년)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1993년)했다. 대학 졸업 후 제일모직에서 잠시 근무했다.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 사법연수원 30기로 수료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법무법인 세종, 로텍합동법률사무소의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법무법인 로텍에서 구성원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5년 2월부터는 '법무법인 정명'의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사단법인 희망살림의 대표, 참여연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 실행위원장,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장,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 자문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부산저축은행 후순위채권 피해자 손해배상청구소송 소송대리인을 맡기도 했다.

저서로는 '약탈적 금융사회(공저)', '게임법제도의 현황과 과제(공저, 게임 이용자의 불만처리방안 집필)' '약탈사회를 넘어, 희망을 변론하다' 등이 있다.

이 변호사가 정치 활동에 본격 나선 시기는 2015년 12월 9일 민주당에 입당하면서부터다. 이듬해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성남분당갑에서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문재인 당시 당대표와 악수를 나누는 이헌욱 변호사/2015.512.9.)

(2016년 총선 성남분당갑 예비후보 홍보물/이헌욱 변호사)

(2016년 총선 성남분당갑 예비후보 홍보물/이헌욱 변호사)


그러나, 민주당이 성남분당갑 선거구를 전략공천하는 바람에 공천을 받지 못했다. 첫도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정치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2년 후, 그는 2018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성남시장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2018년 3월 "문재인이 선택하고 이재명이 함께하는"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성남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구를 누비기도 했다. 하지만, 은수미 후보와의 당내 경선에서 패해 출마를 접어야 했다. 성남시장 출마도 결국 수포로 돌아가고 만 것이다.

(2018년 3월 성남시장 출마 기자회견 안내 홍보물)

(성남시장 출마를 위해 유권자들을 만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이헌욱 변호사)

2차례에 걸쳐 공천을 받지 못해 공직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했지만, 민주당 내에서 가짜뉴스 댓글조작 모니터단 단장을 맡아 나름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2017년 치러진 대선기간을 포함해 포털의 '댓글조작 사건'을 인지하여 경찰에 고발함으로써, 세상에 '드루킹사건'을 드러나게 만들었다. 해 관련자들을 단죄하는 성과를 올렸다. 다만, 민주당의 차기 대권후보군으로 예상됐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민주당 입장에서는 엄청난 '내상'을 자초한 사건이 됐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시기였다. 추 대표는 당시 "네이버 댓글은 인신공격과 욕설, 비하와 혐오의 난장판"이라며 "이를 묵인하고 방조하는 포털사이트도 공범"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그로부터 4년 후, 대선 정국을 맞아 이 변호사의 과거 역할이 재조명받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의 합숙소가 이재명 후보 자택 바로 옆에 입주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헌욱 변호사와 이재명 후보의 관계에 세인의 관심이 쏠리게 된 것이다. 이 변호사가 가짜뉴스 댓글조작 모니터 단장으로서,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기관에 고발한 것은 사실상 대선 경쟁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당 대표였던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당시 '자충수'를 뒀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당내 대선후보 경선 과정 등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보여준 우호적인 언행으로 볼 때, 당시 댓글조작 고발사건이 '자충수'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

실제로 여권 내부의 권력 타툼에서 자유로운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월 17일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 앞집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댓글공작 찝어낸다더니 드루킹만 핀셋 고발하고 해체(했다)"면서 "김경수 제거한 공신"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원호, 최재성, 최민희, 조승현, 이헌욱, 조용익, 홍정화/왼쪽부터)

(댓글조작 고소 실적을 공개한 이헌욱 변호사 SNS 캡처)


또한,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LH 사태가 터져 보선이 야당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계기가 된 배후를 놓고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장 선거와 부산시장 선거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양대 도시의 보선에서 패배함으로써, 유력 대선주자였던 이낙연 당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이에 대해서도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2019. 2. 부터 2021. 11. 3.까지 재임했다. 이 공사는 경기도내 부동산 자료를 갖고 있는 기관"이라며 "2021.4 7. 보궐선거와 민주당 대통령 경선을 앞두고 3.2. 참여연대 빌려서 폭로된 LH 투기 자료의 출처가 궁금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즉, 이 후보의 측근인 이헌욱 변호사가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관리 중인 LH 투기 자료를 민변과 참여연대에 제공하여 폭로하게 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다. 이 변호사가 민변과 참여연대 양쪽에서 활동한 이력으로 볼 때,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헌욱 변호사가 이 후보의 또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씨와 부산 브니엘고 동문임이 밝혀졌다며, '깐부' 관계로서 상호 역할에 궁금증을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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