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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누가 나오나

polplaza 2022. 3. 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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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국민의힘 후보자들이 자천타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3.9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승리한 여세를 몰아 경기도지사를 탈환하겠다는 의욕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

그러나 경기도에서는 직전 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42만표(50.94%),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96만표(45.62%)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나, 국민의힘 윤 후보가 5.32%p 차이로 패했던 곳이다. 상대 후보와 정치적 상항에 따라 많은 변수가 생기겠지만, 현재까지 나타난 투표성향으로 볼 때 결코 쉽지않은 곳이다.

3월 22일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 임태희 전 고용노동부장관, 정병국 전 의원, 함진규 전 의원, 강용석 전 의원 등이다. 여기에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차출설도 솔솔 나오고 있다. 

심재철 전 부의장은 지난 3월 17일 국회와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심 전 부의장은 "사랑하는 경기도정이 비리와 부패의 모습으로 무너지는 현실이 너무도 가슴아프다"며 "경기도의 잘못된 악습을 바로잡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 전 부의장은 5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부의장, 원내대표, 당대표권한대행, 윤석열 후보 대선 경기도 총괄선대위원장,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본부 국민화합위원장 등을 지냈다.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출마 기자회견 후 지지자들과 기념사진/ 사진: 심재철 SNS)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도 3월 22일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와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년 전 이재명 후보의 의혹을 처음으로 낱낱이 밝힌 제가 경기도의 정권교체를 결자해지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전 장관은 김대중 정권 때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제15, 16,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

앞서 함진규 전 의원(경기도 시흥갑)은 지난 3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가장 먼저 경기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저는 재선 도의원,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경기도에서 도민들과 고락을 같이 해온 ‘풀뿌리 도지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며 "경기도지사가 되면 경기도를 4차산업혁명의 요람인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용석 전 의원은 지난 3월 15일 김세의 가세연 대표와 공동 진행하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을 통해 "무소속으로 나와서 표가 갈릴 일은 없다"며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밝혔다. 변호사이기도 한 강 전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 절차가 남아 있어서, 실제로 출마할 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정가에서는 강 변호사가 여러가지 사정상 출마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강용석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영상)


심재철, 김영환, 함진규, 강용석 등 4명의 출마 희망자들은 모두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스스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들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음에도, 정가 일각에서 거론되는 인물로는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 임태희 전 고용노동부장관 등이 대표적 인물이다.

김은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맡고 있어 인지도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청와대 대변인으로 갈 공산이 커보여 경기지사직 도전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임태희 전 고용노동부장관은 3선 국회의원(성남시 분당을)과 청와대 비서실장, 한경대학교 총장을 역임하는 등 경력이 화려하다. 임 전 장관은 도지사 출마뿐만 아니라 한경대 총장 3년 경력을 기반으로 경기도 교육감 출마 가능성도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현재 도지사 출마 예정자들은 자천타천 넘쳐나고 있지만, 교육감선거에 나갈 보수 후보가 빈약해 임 전 장관이 교육감선거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맡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설은 정치권 일각에서 흘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9대 대선에 출마한데다 이번 20대 대선에서도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치른만큼 여타 후보보다 지명도가 높은 인물이다.

참고로, 인사이드뉴스가 여론조사업체 PNR(주)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 의뢰해 2022년 3월 20일 경기도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유대전화RDD 80%, 유선전화 RDD20% 자동응답 여론조사)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유승민 전 의원이 22.9%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강용석 전의원이 14.4%,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과 김영환 전 장관은 각각 5.3%, 5.2%를 기록했다(응답율 1.9%, 표본오차:95% 신뢰수준 ±3.1%). 자세한 내용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동안 경기도지사 출신으로 이재명 전 지사를 비롯해 이인제, 김문수, 손학규 등 대권에 도전한 인물은 많지만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인구 1350만명이 거주하는 경기도는 서울 못지 않게 큰 영향력을 갖는 광역자치단체로서, 경 기지사는 대권 도전의 발판이 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아직 공식 입장 표명이 없다. 그러나 향후 각종 여론조사 추이를 지켜본 후, 도전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여하튼, 이미 출사표를 던진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김영환 전 장관, 함진규 전 의원, 강용석 변호사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 임태희 전 장관과 김은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등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 이밖에 천강정 경희대 치과대학 외래교수, 최세영 전 자유선진당 금정구 당협위원장 등이 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 '다크호스'로 제3의 유력 인물이 등장할 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PNR 경기도지사 후보적합도 및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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