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의 '필연캠프'에서 공보단장을 지낸 정윤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3월 23일 최강욱 의원을 향해 "대선 패배로 인한 '낙심과 황당함'은 이해하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 전 실장은 이날 SNS에 "아직 취임도 하지 않은 당선자를 두고 벌써부터 '망나니' 운운하는 것은 최 의원의 품격에도 걸맞지 않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사과하세요"라고 했다.
정 전 실장은 "과거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에 야당의원이 선거에 패했다고 해서 '노무현 씨', '문재인 씨'라고 부르진 않았던 것 같다"며 "국민 다수의 선택으로 뽑힌 당선자를 예우하는 것은 국민된 도리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또 "특히 윤석열 당선자를 두고 '평소의 성정대로 독선과 전횡으로 일관할 것이 뻔한 사람'이라고 한 표현도 과해보인다"며 "실지로 그럴지 안그럴지 최 의원이 무슨 근거로 그렇게 단정해서 얘기하나?"라고 따졌다.
정 전 실장은 "과거 한나라당 의원들이 '환생경제' 연극 때 노무현 대통령을 두고 '육시럴놈' 등의 무도한 용어를 써서 모두 분노했던 기억도 난다"면서 "뭐든 과하면 자신에게 욕이 되는 법이다. 자중자애하는 게 좋겠다"고 충고했다.
앞서 최강욱 의원은 전날(3월 22일) SNS에 "평소의 성정대로 독선과 전횡으로 일관할 것이 뻔한 사람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 "나라와 역사에 끼칠 해악이 너무 크기에, 어떻게든 막아내고 이겨내야 할 책무가 있다" "무도하고 잔인한 권력은 결코 방치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 "나라의 주인은 분명 국민이라는 점을, 윤석열 씨의 몸과 마음에 확실히 새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 "망나니들의 장난질에 부서지고 망가지더라도 결코 무릎꿇지 않을 것이다" 등의 날선 표현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며 전의를 불태우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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