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잇몸치료 2차를 받아보니

polplaza 2022. 4. 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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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일(금) 오후 치과에 갔다.
1주일 전에 예약한 잇몸치료를 받기 위해서였다. 입구에서 코로나19 체온을 검사받았다. 36˚C 이하였다. 여성 목소리의 인공지능 AI가 "정상입니다!"라고 했다.

간호사의 안내를 받아 치료실로 들어갔다. 등받이가 넘어지는 치료실 의자에 누워 안경과 마스크를 벗었다. 간호사가 차트를 들고 와서 "오늘 스케일링해야 하는데요"라고 했다. 나는 의아해하면서 스케일링 한지 두어달밖에 안된 것 같다고 했다. 나는 오늘 잇몸치료 받으러 왔다고 했다.

치과 원장이 두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다가 간호사를 향해 자세히 살펴보라고 했다. 간호사가 "2월 19일 스케일링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 6개월 지나서 스케일링하면 돼. 차트를 봐야 정확해"하고 원장이 간호사에게 말했다.

간호사가 안면에 치과용 수건을 덮었다. 원장이 잇몸치료를 시작했다.
원장은 "지난 주에는 오른 쪽을 했으니 오늘은 왼쪽을 합니다"라고 했다. 왼쪽의 이빨과 잇몸 사이에 낀 것들을 기구를 사용해 긁어내는 것 같았다. 잇몸에 힘이 가해져 약간씩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잇몸 아래 위를 다 긁은 후, 잇몸 주위에 뭔가를 발랐다. 원장이 "다 됐어요. 입을 헹구세요"하고 허리를 폈다. 치료는 짧은 시간에 끝났다. 옆에 놓인 물컵을 들이켜 입속을 헹궜다. 지난 번과 달리 피 같은 것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안경을 쓰고, 마스크를 챙겼다. 치료실을 나오면서 무엇을 바른 것인지 물으려다가 참았다. 물어보지 않았지만, 무슨 약일 것이다. 아마 소독제가 아닐까 싶다.

예전에 다른 치과에서 잇몸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잇몸과 이빨 사이를 긁어낸 기억이 없다. 잇몸에 무슨 약을 바르는 것으로 끝났던 것 같다. 그래서 "잇몸치료를 왜 하나?"하고 의아해했다.

2차 잇몸치료비는 18,700원이 청구됐다. 카드로 정산했다. 지난 주 1차 치료비는 20,000원이었다. 그 때와 차이는 잇몸 오른쪽 부분만 엑스레이 사진을 한 컷 찍은 것밖에 없는데, 그 차이인가 보다.

치과, 이것으로 끝난 게 아니다. 이제 임플란트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간호사가 차트를 보더니, 이빨 뿌리를 심은 시기가 지난해 10월이라고 했다. 벌써 6개월이 다 돼간다. 당초에는 3개월 후에 하자고 했는데, 거의 6개월이 됐다.

원장은 "잇몸이 약해서 좀 기다렸다"면서 "다음에는 본 뜨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했다. 간호사와 날짜를 맞춰 4월 7일(목) 치과를 방문하기로 했다.

(길가에 핀 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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