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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양향자 의원, "지금 상황은 '처럼회'가 곧 민주당"

polplaza 2022. 4. 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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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강행에 반대 입장을 밝힌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은 (민주당 내 강경파인 )‘처럼회'가 곧 민주당’"이라며 "‘처럼회’ 이런 분들은 막무가내였다"고 민주당 내 검수완박을 주도하는 세력이 '처럼회'임을 폭로했다.

(양향자 의원/ 양향자 의원 SNS)



양 의원은 2022년 4월 20일 조선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강경파 모 의원은 특히나 (검수완박 안 하면) 죽는다고 했다. 다른 분한테서는 ‘검수완박을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 의원은 "민주당 복당도 약속받았지만, 앞으로 정치를 안 하는 한이 있더라도 양심에 따라 반대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라며 "입장문이 유출되니까 내가 국민의힘에서 (대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자리를 약속받았다고 하는 말까지 나오더라. 너무 황당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검수완박을 밀어붙이는 이유'에 대해 "박홍근 원내대표가 내게 두 가지 이유를 말했다. 하나는 지지층마저 잃어버릴 수 없다는 것, 다른 하나는 이번에 안 하면 못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문 대통령 퇴임 전에 못 하면 안 된다는 맹신에 가까운 믿음이 있었다. 그렇지만 어떻게 그런가. 대통령 탄핵도 시킨 국민인데 국민을 믿고 가야지 이럴 수가 있나.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 의원은 또 민형배 의원의 민주당 탈당에 대해 "국회의원을 탈당시키는 발상에 경악했다.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면서 "민 의원은 법사위에 새로 들어와서 ‘닥치고 검수완박’만 외쳤다. 2016년에 내가 선택했던 민주당은 온데간데없었다. 민주당이 이 법을 이런 식으로 통과시킨다면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일로 민주당 복당이 어려워진 것과 관련, "이미 복당도 다 하기로 결정됐었다. 그 상황에서 민주당이 나에게 도와 달라고 하더라. 그러나 법안을 보니 도와줄 수가 없었다"면서 "이거 해주면 복당시켜준다? 그건 내게 모욕이다"라고 복당에 연연하지 않음을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또 "대충 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법안을 공부했고, 이렇게 그냥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오늘내일 사이에 바로 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정치 생명을 걸고 하는 말이다. 민주당 안에도 이 법에 반대하는 의원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양 의원은 상고(商高) 출신으로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임원(상무)을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입했다. 그해 4월 20대 총선에 광주서구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천정배 국민의당 후보에게 패했다. 2020년 4월 21대 총선에 다시 도전한 그는 민생당으로 당을 갈아탄 천정배 후보에게 설욕전을 펼쳐 당선됐다. 같은 해 8월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7월 보좌진의 성추문 문제가 터지자 당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며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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