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으로 살다 간 선지자(신문명정책연구원 상임고문 제정호)보고 싶다.둥둥 북소리 나는 곳사랑의 법고 치며우리 곁에 산처럼우뚝 서 있던 분기러기 울던 밤새벽 큰 별 되셨네꽃길 유혹 마다하고시지프의 형벌 자초자아실현 물방아평생 힘겹게 돌리며가시밭길 걷다간한 구도자의 삶그대의 빈자리가 크다.민주화 노동운동 9년 감옥 12년 수배국민 된 도리 보상금 외면주머니 비어도가짐 없는 자유 즐기고나비 월동준비 없어도봄 알린다세상을 향한 일갈선지자 장기표의 아름다운 뒷모습"당혹스럽지만살만큼 살았고이룰 만큼 이루었으니아무 미련 없이 모든 것을그대로 받아들이려 한다'눈 감으면 그 모습 그 음성슬픔이 부모를 앞서 통곡한다그 흔한 상장 하나 없어도세상인심에 미소 짓고늘 북채 들고 휘적휘적그 아픈 속내 감추고물같이 산 선지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