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서 종각에서 명동까지 걸었다. 아시는 분이 "명동칼국수가 어떠냐?"고 해서 칼국수를 먹으러 명동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청계천을 건너기 전, 전태일 기념관이 보여서 잠깐 들렀다. 월요일은 휴관이라고 했다. 전시실에는 못 들어가고, 입구 거치대에 놓여 있는 책자 몇 개를 챙겼다. 전태일에 대해서는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명동칼국수를 다루기로 한다. 청계천 다리를 건너, 을지로 1가, 명동 성당 입구를 가로질러 명동 골목에 진입했다. 거리는 한산했다. 평소 같으면 외국인과 내국인들로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던 곳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뜸했다. 주변에서 명동칼국수가 유명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여태껏 나는 명동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다. 그동안 춘천 닭칼..